내가 리버풀의 8번이다! 케이타 가고 진짜 넥스트 제라드 등장

가동민 기자 2023. 12. 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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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스티븐 제라드를 이을 만한 제대로 된 8번을 찾았다.

비록 프리미어리그(PL) 우승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지만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영광스러운 순간은 많이 맞았다.

제라드는 리버풀 원클럽맨으로 남진 않았지만 리버풀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레전드로 남게 됐다.

리버풀의 레전드 제라드의 번호를 물려 받은 만큼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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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코어90

[포포투=가동민]


리버풀이 스티븐 제라드를 이을 만한 제대로 된 8번을 찾았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리버풀 유스를 거쳐 리버풀에서 데뷔했고 선수 시절 말년에 LA 갤럭시로 향하기 전까지 리버풀에서만 몸담았던 선수다. 제라드는 어린 나이에 리버풀의 주장이 됐다. 제라드는 좋은 킥을 구사하며 중원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직접 흔들기도 했다.


비록 프리미어리그(PL) 우승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지만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영광스러운 순간은 많이 맞았다. FA컵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리버풀이 2004-05시즌 UCL 결승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이스탄불의 기적을 만들 때 리버풀의 첫 골을 기록하며 기적의 신호탄을 쐈다.


제라드는 2014-15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났다. LA 갤럭시로 이적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했다. 제라드는 LA 갤럭시에서 2시즌을 소화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제라드는 리버풀 원클럽맨으로 남진 않았지만 리버풀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레전드로 남게 됐다.


리버풀은 제라드가 떠나면서 8번 유니폼에 공백이 생겼다. 리버풀은 라이프치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나비 케이타를 영입하면서 8번을 부여했다. 리버풀의 레전드 제라드의 번호를 물려 받은 만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케이타는 라이프치히에서 보여준 기량이 나오지 않았고 반복적인 부상으로 좀처럼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결국 이번 여름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했다.


다시 8번 유니폼에 빈자리가 생겼고 제라드의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선수가 이어받았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중원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오랜 기간 중원을 책임진 파비뉴,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등이 떠났다. 리버풀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엔도 와타루,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등을 품으면서 출혈을 최소화했다. 소보슬라이는 8번 유니폼을 받았다.


소보슬라이는 많은 활동량으로 중원에 엔진 역할을 했고 제라드가 떠오를만한 강력한 킥을 보유했다. 게다가 피지컬적으로 뛰어난데 속도와 발기술도 좋아 공격적으로도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어냈다. 소보슬라이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22경기에 나와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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