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도 ‘부정적’ 꼬리표 뗀 SK하이닉스…외화채 흥행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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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 15일 15: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내년 초 외화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선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내년 1월 조달을 목표로 외화채 조달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외화채 시장에서 25억달러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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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내년 초 외화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선다. 국제 신용등급에서 ‘부정적’ 꼬리표를 떼어낸 만큼 투자수요 확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내년 1월 조달을 목표로 외화채 조달을 추진한다. 수요예측 등을 거쳐 구체적인 조달 금액을 확정할 방침이다. 매년 외화채 시장을 찾는 ‘빅 이슈어’(Big Issuer)인 SK하이닉스가 외화채 시장에 나선 건 1년 만이다. 일반 기업 가운데 내년 외화채 시장의 첫 주자로 나설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외화채 시장에서 25억달러를 조달했다. 3년물 7억5000만달러, 5년물 10억달러, 10년물 7억5000만달러 규모다. 수요예측에서 154억달러 뭉칫돈이 들어오면서 당초 목표 20억달러에서 발행 규모를 늘렸다.
내년에도 외화채 투자수요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불황이 마침내 바닥을 찍고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한 것도 호재다.
신용도 상승 호재로 외화채 투자심리도 개선될 전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4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린 뒤 10개월 만에 다시 ‘안정적’ 신용도를 회복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급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게 S&P의 설명이다. 생성형 AI 구동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서다.
S&P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경쟁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 부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이미 선도적인 시장 입지를 확보했다"며 "급격한 수요 확대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말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약 8조원에 달하는 손실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7조원 수준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재무 부담은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말 총 11조원을 들여 인수한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로 재무 부담이 커진 상태다. S&P는 "낸드플래시 사업부가 올해도 연간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손실 폭은 줄어들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을 상당 기간 1.0배 이하로 유지한다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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