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벨트 예약한' 타이거 우즈, 찰리·샘과 우승만큼 값진 경험 [PGA PNC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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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가족 대항 골프 이벤트인 PN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팀원 2명 모두에게는 '챔피언 벨트'가 주어진다.
2020년 아버지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던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당시 챔피언 벨트를 차고 절친인 타이거 우즈(미국) 집에 방문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때 PNC 챔피언십에 첫 출전해 우승을 놓쳤던 타이거의 아들 찰리 우즈가 이 챔피언 벨트를 엄청 부러워했던 것도 이미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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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가족 대항 골프 이벤트인 PN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팀원 2명 모두에게는 '챔피언 벨트'가 주어진다.
2020년 아버지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던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당시 챔피언 벨트를 차고 절친인 타이거 우즈(미국) 집에 방문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때 PNC 챔피언십에 첫 출전해 우승을 놓쳤던 타이거의 아들 찰리 우즈가 이 챔피언 벨트를 엄청 부러워했던 것도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타이거, 찰리 우즈 부자는 올해로 이 대회에 네 번째 참가했다. 특히 딸 샘 우즈가 아빠의 골프백을 메고 함께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즈팀은 올해도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우승이 머지않아 보일 정도로, 찰리 우즈의 골프 기량이 발전했다.
스크램블링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마지막 날 13언더파 59타를 몰아친 베른하르트-제이슨 랑거(독일) 부자가 우승을 확정했고, 팀 우즈와 팀 듀발은 최종 2라운드에서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인 11언더파 61타를 써냈다. 팀 우즈는 최종합계 19언더파 공동 5위로 마쳤다.
우즈 팀은 이번 대회에서 동반 라운드뿐 아니라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가족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가족 주간을 만들었다. 타이거 우즈가 6번홀(파4)에서 드라이버를 치고 난 뒤, 샘은 아빠에게 "괜찮냐?"고 컨디션을 묻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는 최종일 파5, 5번홀에서 이글 퍼트를 홀에 꽂았고, 찰리는 7번홀(파4) 드라이버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데 이어 9번홀(파4) 그린 주변에선 멋진 칩인 버디를 만들었다. 주변의 갤러리들은 환호했고, 타이거는 흐뭇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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