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운용 “주주제안 원천 봉쇄한 현대엘리베이터, 주주권리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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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 15일 13:5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CGI자산운용이 15일 현대엘리베이터가 주주제안 경로를 막고 분리 선출직에 사측 인사를 앉혀 주주권익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KCGI운용은 이날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달 17일 임시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공시하면서 이사 선임을 단일 1호 안건으로 제시했다"면서 공시 시점을 문제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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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제안 원천봉쇄에 분리선출직 꼼수" 비판
KCGI자산운용이 15일 현대엘리베이터가 주주제안 경로를 막고 분리 선출직에 사측 인사를 앉혀 주주권익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KCGI운용은 이날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달 17일 임시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공시하면서 이사 선임을 단일 1호 안건으로 제시했다"면서 공시 시점을 문제삼았다. "상법상 주주제안 안건은 주총 6주 전에 전달해야 하는데 주총 소집일(12월 29일)로부터 정확히 6주 전 시점에 일정을 공시하면서 사측 선임 후보만 단독으로 선정될 수밖에 없게 했다"는 것이다. KCGI운용은 "주주제안을 원천 봉쇄한 행태"라 지적했다.
지난 13일 현대엘리베이터가 2호 안건으로 분리선출 감사위원 안건을 추가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위원 분리선출 제도의 취지를 무시하고 소액주주의 감사위원 추천을 원천 차단하는 의도로 보인다"며 "일반주주의 이사선출권 보호 제도를 훼손한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주주인 쉰들러홀딩스와 국민연금 등이 주주권리 침해에 대해 책임감 있는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CGI운용은 지난 8월 현대엘리베이터에 최대주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KCGI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약 2%를 보유하고 있다.
현 회장은 지난달 17일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임시 이사회에서 등기이사 사임 의사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29일 임시 주총을 열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후속 임시 이사회를 통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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