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해넘이감상도, 캠핑도, 운동회도 반려동물과 함께…‘반려동물 동반 투어’ 인기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선언한 충남 태안군이 연말을 맞아 마련한 ‘반려동물 동반 해넘이 투어’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었다. 태안군은 앞으로 반려견을 동반한 캠핑 축제와 해변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충남 태안군은 12월 31일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해넘이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하고 이달 초 신청자를 받았다. 태안군이 반려견을 동반하는 60명을 모집하기로 하고, 신청 접수에 나선 지 3시간 만에 정원이 꽉 차버렸다.
이 프로그램은 이달 31일 낮 반려동물과 함께 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출발해 꽃지해수욕장의 멋진 해넘이를 감상한 뒤 지역 축제인 ‘태안 빛 축제’를 관람하고 지역 향토음식인 ‘게국지’를 즐기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태안의 매력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밀도 있게 구성한 것이 인기의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18일 말했다.
태안군은 전문 사진작가가 참가해 반려인이 반려견과 함께 해넘이를 감상하는 모습 등을 멋진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하고, 참가자 10명당 1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앞서 태안군이 지난 6월 운영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1박 2일 태안 여행’ 상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여행상품이 큰 인기를 끌자 태안군은 2024년에는 ‘반려동물 동반 캠핑 축제’와 ‘반려동물 동반 해변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그동안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여행에 어려움을 겪던 반려인들이 해넘이를 보면서 편안한 연말을 보내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반려동물 친화 도시’ 태안에 맞는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태안군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2023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공모’에 선정돼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군은 2026년까지 4년간 연간 5억원을 투입해 반려동물 동반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등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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