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 후보, LH 전관 특혜 의혹 이어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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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005년 경기 산본시의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실제 거래가격보다 1억1000만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이 확인됐다.
앞서 박 후보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퇴임 후 설립한 회사를 이용해 LH 연구용역 사업을 수주했다는 전관 특혜 의혹에도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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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김포을)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5년 6월 경기 군포시 산본동 한양백두아파트 149.76㎡(전용면적)를 3억8000만원에 매수하면서 2억6950만원에 신고했다.
통상 다운계약서는 부동산 거래시 취득세 등 세금을 줄이기 위해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2006년 실거래가 신고의무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이 같은 관행은 불법이 됐다. 박 후보자는 현재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면적의 가장 최근 실거래가는 2020년 5월 6억4500만원(10층)으로 신고됐다.
박 후보자는 LH 사장 퇴임 후 설립한 '신남방경제연구회'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출자금 160만원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박 후보자가 퇴임 후 설립한 회사를 이용해 LH 연구용역 사업을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한 용역 심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LH가 외부 심사위원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 후 해외건설협회 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하고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019년 LH 사장에서 퇴임한 뒤 2020년 2월 경영 컨설팅업 피앤티(P&T)글로벌을 설립하고 사내이사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LH가 발주한 2억7800만원 규모의 베트남 산업단지 개발사업 활성화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주계약자는 해외건설협회로 피앤티글로벌은 공동이행 업체로 참여했다. 이를 두고 박 후보자가 '전관예우'를 통해 계약을 따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박 후보자는 지난 14일 피앤티글로벌의 사내이사를 사직했고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회사 주식 3만7000주(1억8500만원)에 대한 백지신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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