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정우성 "'서울의 봄' 천만, 요즘은 욕심부려도 되겠다 생각"

김보영 2023. 12. 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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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배우 정우성이 작품 흥행에 대한 소감과 함께 천만 영화 등극을 향한 바람을 솔직히 드러냈다.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과 함께 지난 17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서울의 봄' 흥행을 향한 감사함을 직접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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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배우 정우성이 작품 흥행에 대한 소감과 함께 천만 영화 등극을 향한 바람을 솔직히 드러냈다.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과 함께 지난 17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서울의 봄’ 흥행을 향한 감사함을 직접 전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팩션 영화다. 정우성은 극 중 전두광(황정민 분)과 하나회의 반란에 맞서 수도 서울을 지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장군 역할을 맡았다. ‘서울의 봄’은 개봉 25일 만에 800만을 넘어 18일인 오늘 900만 돌파를 앞두며 천만 영화를 향해 무한 질주 중이다.

정우성은 이날 “사실 매일 어떻게 보면 이 영화를 통해 배우 정우성의 관객 기록을 깨고 있다”며 “그것만으로 충분히 감사한데 물론 이제 천만이 되면 더 감사하겠다. 요즘엔 약간 욕심을 부려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솔직한 소망을 전했다.

또 “관객분들이 영화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여기까지 온 게 최고의 경험을 하는 것 같다”고 감사함을 밝혔다.

김성수 감독 역시 “기적같은 일이어서 행복하다. 영화를 찍으면서도 이 영화가 나는 너무 좋고 열심히 하는데 이 무거운 얘기와 배드엔딩을 사람들이 좋게 봐줄까 싶었다”며 “이런 일이 벌어진 게 믿기지 않는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반란을 막고 상황을 뒤집을 수 없게 된 이태신의 참담한 심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고민했던 점들도 고백했다. 정우성은 “이태신에 대한 의지를 응원하고 싶었다”며 “끊임없이 부대를 출동시켜 달라 사정하고, 상황의 위중함을 설명하는 것도 너무 힘든 거다. 연기 방향성도 헷갈렸다. 끝난 다음에도 공허함에 빠져 내가 연기를 잘 한건가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김성수 감독은 이에 대해 “정우성은 실제로도 이태신과 비슷하다”며 “정우성의 연기 철학은 배우로서 (캐릭터의) 그 감정에 도달해야지만 연기로 표현할 수 있고 그게 진짜라는 것이다. 그 연기 철학에 부합할 수 있게 (촬영을 더욱)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성수 감독은 이태신의 감정선을 극적이기보단 담백함 모습으로 표현하길 바랐다고. 정우성은 “마지막에 이태신이 ‘넌 대한민국 군인으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자격이 없다’는 이야길 할 때 담백하게 내뱉길 원하셨다”며 “그땐 감정적으로 변할 만도 한데 그 감정을 계속해서 끌어내렸다”고 회상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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