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이낙연 신당 반대 연서명…탈당 전제하고 나쁜놈 만들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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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창당을 만류하는 내용의 연서명을 받고 있는 것을 두고 "기왕에 나간다는 걸 전제로 하고 나쁜 놈 만들려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앞서 강득구·강준현·이소영 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14일부터 당내 의원들에게 이 전 대표의 신당 추진을 만류하는 내용의 연서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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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창당을 만류하는 내용의 연서명을 받고 있는 것을 두고 "기왕에 나간다는 걸 전제로 하고 나쁜 놈 만들려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 전 정무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같은 당의 유력한 정치인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배제 지향적인 것 같고 싫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렇게까지 했는데 이 전 총리가 회군할 이른바 돌아설 명분이 있는가"라며 "설득을 할 때는 돌아올 자리를 만들어줘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같은 식구였던 사람을 그렇게까지 대할 게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전 대표도 서두르고 명분 제시가 부족하고 과연 그 길이 정답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다만 당내에서 다루는 방식도 저렇게 하면 안 되고 당대표도 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강득구·강준현·이소영 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14일부터 당내 의원들에게 이 전 대표의 신당 추진을 만류하는 내용의 연서명을 받고 있다. 서명을 받기 시작한 지 사흘만에 7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주 국회부의장, 우원식·송갑석 의원 등 선수와 계파를 불문하고 다양한 의원들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성명서에는 "이 전 대표를 키워준 민주당이다. 분열은 필패"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막기 위해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함께 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의원들은 연서명 결과를 토대로 이번 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반대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한편 이 전 정무수석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번 총선에서 할 역할에 대해선 "하면 안 된다"며 "전직 대통령이 정치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앞두고) 정치나 선거에 관련된 발언은 절제하고 자제하실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선때도 중립을 지켰다. 그 스탠스는 변함없이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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