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거품론'에 5600만원대로 하락

이지영2 기자 2023. 12. 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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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6000만원 돌파를 넘보던 비트코인이 5600만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라는 '거품론'이 나온 탓이다.

18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7% 하락한 5672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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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95% 밀린 5680만원
JP모건 "현물 ETF 승인 후 매도 물량 쏟아질수도"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지난주 6000만원 돌파를 넘보던 비트코인이 5600만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라는 '거품론'이 나온 탓이다.

18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7% 하락한 567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95% 밀린 568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87% 빠진 4만1417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6% 떨어진 30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21% 하락한 30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21% 빠진 219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하락세는 비관론이 제기된 영향이다. 다음 달 승인이 점쳐지는 비트코인 현물 ETF 향후 영향력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분석가는 최근 서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둘러싼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며 "승인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규제 강화 움직임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4일 ‘디지털 화폐: 변화하는 금융환경 탐색’ 주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상호 운용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가상자산 발행자와 발행기관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규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5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3·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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