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신분조회는 해프닝? LG와 함덕주 사실상 단일창구, 계약 속도 붙는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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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움직임은 관심 정도에서 그치는 흐름이다.
FA 신청 시점에서도 함덕주와 LG는 서로 인연을 이어가는 그림을 그렸다.
신분 조회 후 스플릿 계약 정도를 제시했다는 얘기가 들릴 뿐 함덕주를 잡으려는 의지가 뚜렷해 보이는 ML 구단이 없다.
함덕주 외에 임찬규, 김민성 등 내부 FA 3명 계약이 남았는데 흐름을 보면 이들 중 함덕주가 가장 먼저 사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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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빅리그 움직임은 관심 정도에서 그치는 흐름이다. 신분 조회가 있었고 프리에이전트(FA) 임을 확인시켰으나 이후 빅리그 구단으로부터 굵직한 움직임이 없다.
무엇보다 선수가 잔류 의사를 비추며 원소속팀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FA 함덕주(28)가 앞으로도 LG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을 확률이 높다.
FA 신청 시점에서도 함덕주와 LG는 서로 인연을 이어가는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30일 메이저리그(ML) 사무국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함덕주를 신분 조회했다. 투수난에 처한 ML가 함덕주에게도 시선을 돌리는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신분 조회 후 스플릿 계약 정도를 제시했다는 얘기가 들릴 뿐 함덕주를 잡으려는 의지가 뚜렷해 보이는 ML 구단이 없다.
LG 입장에서는 호재다. 함덕주와 반대로 고우석은 ML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고우석 이적 시 LG 최대 강점인 불펜 뎁스 저하는 피할 수 없는 일. 그래도 함덕주가 잔류하면 고우석을 대체할 세이브 경험이 있는 투수를 확보한다.
2023시즌에도 그랬다. 시즌 초반 고우석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함덕주가 불펜에서 만능키 구실을 했다. 때로는 첫 번째 중간 투수, 때로는 마무리 투수를 맡아 맹활약했다. 2021년 3월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후 2년 동안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올해 맹활약하며 우승 주역이 됐다.
정규시즌 57경기 55.2이닝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 여기에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7로 중간 투수로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등판했고 3차전을 제외한 1, 2, 5차전에서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LG 목표는 내년에도 통합 우승을 이뤄 2연패를 달성하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2023시즌 전력을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일단 외국인 선수 3명은 확정 지었다. 오스틴 딘, 케이시 켈리와 일찍이 재계약을 맺었고 1선발을 맡을 외국인 투수로 디트릭 엔스를 영입했다.
함덕주 외에 임찬규, 김민성 등 내부 FA 3명 계약이 남았는데 흐름을 보면 이들 중 함덕주가 가장 먼저 사인할 수 있다. 이들의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서 6년 최대 124억원으로 규모가 확정된 오지환의 FA 계약도 이뤄질 것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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