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 수주액 4년 연속 300억 달러 달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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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이 4년 연속 3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해외 건설 수주액은 292억5000만 달러(약 38조1400억 원)로 집계됐다.
정부는 현재까지의 흐름으로 볼 때 내년에는 해외 건설 수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대형 건설사들도 국내 부동산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해외 수주에 더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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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실적의 57%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뤄져
해외 시장 성장 예측 따라 내년에는 금액 더 늘어날 전망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이 4년 연속 3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전망이 밝지 못한 상태여서 업체들이 내년에는 더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해외 건설 수주액은 292억5000만 달러(약 38조1400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72억9000만 달러)보다 7.2% 늘어났다.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실적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223억 달러였던 수주액은 2020년 351억 달러로 늘었으며 2021년에는 306억 달러, 2022년에는 3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통상 연말에 수주가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실적이 300억 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350억 달러를 달성할지는 불확실하다.
올해 해외 건설 수주가 활발하게 진행된 곳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로 파악됐다. 해외건설협회의 월별 수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해외 건설 수주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북미·태평양이었다. 전체 수주액의 34.1%(94억5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중동(30.2%), 아시아(20.4%), 유럽(6.4%), 중남미(5.0%), 아프리카(3.9%) 등의 순이었다. 북미·태평양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8%, 중동은 11.3% 늘어났다. 반면 아시아지역 수주는 48.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주액이 92억5000만 달러(33.4%)로 최다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64억8000만 달러(23.4%), 대만은 14억9000만 달러(5.4%)였다.
정부는 현재까지의 흐름으로 볼 때 내년에는 해외 건설 수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2024년에는 전 세계 건설시장이 6% 이상 성장해 14조60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수주 목표치를 올해보다 더 높게 책정하기로 했다. 또 2027년에는 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대형 건설사들도 국내 부동산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해외 수주에 더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공적개발원조(ODA)와의 연계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를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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