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패러다임 전환

김현주 2023. 12. 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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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신약 '펙수클루'가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하며, '1품 1조' 비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펙수클루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신약으로,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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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신약 ‘펙수클루’가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하며, ‘1품 1조’ 비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펙수클루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신약으로,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다. 특히,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반감기가 9시간으로 가장 길어 야간 속쓰림 증상을 현저히 개선시켰다는 점에서 글로벌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발매 6개월차인 12월에 4위에 안착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3위, 11월에는 2위를 달성했다. 누적 처방액도 600억원을 돌파하며, 발매 2년차만에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펙수클루의 고성장으로 P-CAB 계열 치료제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펙수클루 출시 후, P-CAB 제제의 올해 3분기 처방액은 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분기별 평균성장률도 10%에 달한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적응증과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형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확보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와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도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예방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관련 임상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과 주사제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1품 1조’ 비전을 품고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펙수클루의 판매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올해 7월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또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허가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발매 2년차에 시장 2위에 오르며 P-CAB 계열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펙수클루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 2024년 매출 1000억원 초과 달성을 이루고,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기존 PPI에서 P-CAB으로 바꾸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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