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LIG넥스원, 높아진 수주잔고·신사업 기대감…목표가 45% 상향"

LIG넥스원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EDEX 2023'에 참가해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과 'KGGB', 'FA-50 AESA 레이다'를 전시하고 있다(LIG넥스원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IBK투자증권이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높아진 수주잔고와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기대감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6만원으로 45.5% 상향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LIG넥스원은 2022년 12월 공시한 인도네시아 경찰청 무전기 사업 2건과 2023년 4월 공시한 인도네시아 헬기 수리부속 사업이 아직 수주잔고에 미반영된 점, 연말 수주가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주잔고는 증가추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LIG넥스원의 3분기 신규수주는 3706억원, 3분기 누적수주잔고는 12조1000억원이다. 2022년 매출기준 5.5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이 연구원은 "천궁2의 사우디 수주건은 아랍에미리트(UAE) 수주(2022년 1월 2.6조원)보다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주 반영은 내년 상반기 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외 미국에서 해외 비교시험(FCT)사업으로 테스트 중에 있는 비궁(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의 경우에도 수출 가시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는데 성사시 미국으로 수출되는 최초의 국산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LIG넥스원이 지난 8일 2015년 설립된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로봇 개발 및 제조업체인 '고스트 로보틱스' 지분 60%를 인수한다고 공시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연구원은 "고스트 로보틱스 지분 60% 인수 추진으로 로보틱스 분야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향후 국내 방산용 다족보행로봇 분야에서 LIG넥스원-고스트로보틱스, 현대로템-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양강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