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안84 "바쁘고 잘 나가는 덱스·빠니보틀, '태계일주3' 마음 속 1번이길"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기안84, 빠니보틀, 덱스가 마다가스카르를 완벽하게 접수하며 전 시즌을 포함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1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1%를 기록하며 전 시즌을 포함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8%(수도권 기준)로, 최고 3.8%까지 올랐다.
최고의 1분은 덱스가 차지했다. 덱스가 캠핑하며 먹을 컵라면용 뜨거운 물을 얻기 위해 마을을 찾은 가운데 낮에 만났던 소수레 기사와 다시 만난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은 8.6%까지 치솟았다. 여행지에서 우연한 만남이 반가운 인연이 되는 모습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여행 5일 차, 덱스의 버킷리스트인 바오밥 나무 아래 캠핑을 실현하기 위해 바오밥 애비뉴로 향한 기안84, 빠니보틀, 덱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의 가장 큰 전통시장인 바자르 베 시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세 사람은 개인 정비 물품을 사고,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했다.
기안84와 빠니보틀은 한국의 맛이 느껴지는 현지 음식에 반해 폭풍 흡입을 보여줬다. 덱스도 현지 음식에 도전했지만, 철부지 덱쪽이(덱스+금쪽이) 리액션을 터트렸고, 바게트와 김치를 활용해 자신만의 메뉴를 즐겼다. 또한 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시장에서 각자의 애착 아이템을 얻었다. 기안84는 애착 셔츠와 찰떡인 애착 모자를, 덱스도 피부 보호를 위한 멋진 모자를 샀다. 빠니보틀은 인생 바게트와 만나 연신 빵을 뜯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주 복싱 경기에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긴 피지컬 형제 기안84와 덱스가 마다가스카르의 셀럽이 된 현장도 공개됐다. 시장 거리에서 이들을 알아보는 현지인이 등장한 것. 빠니보틀은 "그새 유명인사가 됐다"라며 놀랐고, 기안84와 덱스는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최대의 바오밥 나무 군락지인 바오밥 애비뉴로 향하는 동안에도 현지인들과 따뜻한 소통을 보여줬다. 기안84는 만나는 이들에게 시장에서 구입한 망고를 나눠주는가 하면 아이들에게 한국어로 '태계일주 본방송 사수' 홍보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덱스는 소수레에 함께 탄 꼬마들에게 직접 망고를 깎아주는 스위트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덱스를 향해 환하게 웃는 귀여운 꼬마들과 이를 바라보는 덱스의 삼촌 미소가 시청자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바오밥 애비뉴에 도착해 거대한 바오밥 나무의 실물 본 세 사람은 경이로운 광경에 감탄을 쏟아냈다. 눈을 뗄 수 없는 웅장함에 압도된 세 사람은 자동으로 관광객 모드가 되어 바오밥 삼 형제의 인증샷을 남겼다. 붉은 석양과 바오밥 나무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조용히 바라보던 기안84는 "인간의 인생이라는 것이 짧구나"라며 수천 년의 역사를 품은 대자연이 불러일으키는 경외감에 빠져들었다. 덱스도 "처음으로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순간이었다"라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현지인이 안내해준 마을 뒤에서 준비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본격적인 캠핑을 즐겼다. 덱스는 컵라면용 뜨거운 물을, 기안84와 빠니보틀은 노상 가게에서 염소 고기와 맥주, 물을 사 왔다.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 아래에서 기안84는 "우리 잊지 않을 정도의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너희 너무 바쁘고 잘 나가. 하지만 '태계일주'가 너희 마음속 1번이었으면 좋겠어"라고 솔직한 건배사로 동생들과 진심을 나눴다.
세 사람은 다음날 마다가스카르 수도인 안타나나리보(타나)로 떠날 예정으로, 빠니보틀은 생일인 기안84를 위해 한식 잔치를 계획해 기대를 모았다. 기안84는 "마다가스카르는 모론다바에만 와 봐서 예측이 안 돼. 그런 게 설레긴 해"라며 남은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세 사람은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과 은하수 아래에서 눈과 사진으로 모론다바에서의 추억을 남겼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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