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선전에 함박웃음 짓는 CJ대한통운

이슬아 기자 2023. 12. 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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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약진하자 CJ대한통운이 덩달아 웃음 짓고 있다.

3월부터 알리의 국내 배송 물량을 독점해온 CJ대한통운이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알리 등 중국 이커머스사 물량을 상당수 처리하고 있다"며 "중국 해외직구 급증으로 CJ대한통운의 물동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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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제공]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약진하자 CJ대한통운이 덩달아 웃음 짓고 있다. 3월부터 알리의 국내 배송 물량을 독점해온 CJ대한통운이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어난 1248억 원이다. 그중에서도 택배·이커머스 사업 분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 증가한 55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CJ대한통운의 알리 물동량은 1분기 346만 박스에서 3분기 904만 박스로 3배 가까이 급증했는데, 이 같은 증가세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증시에서 '비선호주'로 분류되던 CJ대한통운 주식도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1월 16월(종가 기준) 7만9200원이던 CJ대한통운 주가는 같은 날 발표된 알리바바그룹의 3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치솟기 시작해 12월 13일 11만9800원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률 51%다.

증권가에선 알리의 선전으로 CJ대한통운 향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알리 등 중국 이커머스사 물량을 상당수 처리하고 있다"며 "중국 해외직구 급증으로 CJ대한통운의 물동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슬아 기자 is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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