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호텔 화재' 15명 중·경상…전신2도 화상 중국인 의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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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큰 불이 나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 18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나 54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중상자 중 중국국적의 A씨(37·여)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불은 이 호텔 외부 1층 기계식주차장 천장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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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17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큰 불이 나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전신 2도 화상을 입은 30대 중국인 여성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 18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나 54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이중 2명은 중상을, 13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39명(단순 연기흡입)은 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
중상자 중 중국국적의 A씨(37·여)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중상자 B씨(26·남)는 대피 도중 추락해 발목 골절상을 당했다.
병원에 이송됐던 54명 중 8명은 외국인으로 중국·러시아·태국·미얀마·미국·베트남 국적이 각 1명, 필리핀 국적은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44명은 구조되고, 30명이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다. 70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과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호텔은 총 203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당시 131개 객실에 투숙객이 머물고 있던 상태였다.
불은 최초 이 호텔 관계자가 주차장과 통하는 1층 외부천장에서 불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호텔 관계자 외에도 신고가 이어져 111건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5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후 17분만인 오후 9시18분께 대응 2단계를 내리고 진화작업에 나섰다.
소방은 인력 404명과 장비 129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쳐 화재 발생 1시간30분만인 오후 10시31분께 불을 완전 진화했다.
불은 이 호텔 외부 1층 기계식주차장 천장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호텔은 지하 1층~3층은 기계식 주차장이며, 주차타워 높이는 48m, 최대 주차대수는 76대다. 1층은 로비이고, 2층부터 17층은 객실, 18층은 옥상정원이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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