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대상홀딩스우, 삼성전자우… 우선주와 롤러코스터
보통주와 우선주 차이
의결권 없는 우선주
보통주보다 배당 더 받아
총주식 25% 이내 발행
테마주와 묶인 우선주
적은 매수세에도 급등세
‘세력’ 먹잇감 되기 쉬워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주식의 한 종류다. 우선주의 반대 개념으론 보통주가 있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차이는 의결권에 있다. 보통주를 보유한 투자자는 주주총회 등에 참석해 보유한 주식수만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다. 대신 보통주보다 이익배당 우선순위가 높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1% 안팎의 배당을 더 받는다. 기업이 파산해 남은 재산을 분배받을 때 보통주를 보유한 주주보다 우선권을 갖는다. 배당이나 재산 분배에서 우선적인 권리가 인정된다는 의미에서 우선주로 불린다.
둘을 구분하는 건 어렵지 않다. 종목명 뒤에 '우'를 붙여 우선주와 보통주를 구분한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선주 앞뒤로 숫자나 알파벳 B가 붙는 경우도 있다. 현대차우, 현대차2우B, 현대차3우B가 대표적인데, 이는 우선주의 발행순서를 의미한다. 숫자가 클수록 나중에 발행한 것이다.
그렇다고 우선주를 무한정 발행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는 상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주식회사는 발행주식 총수의 25% 한도 내에서 우선주를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우선주가 최근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선주가 각종 테마와 묶이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동훈 테마주'로 엮인 대상홀딩스우와, 대상우다.
대상홀딩스우는 11월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1월 24일 1만4400원이었던 대상우의 주가는 2만7400원(12월 7일)까지 상승한 후 1만9470원(12월 12일)으로 하락했다. 지난 13일엔 다시 2만5300원으로 치솟으며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갔다.
우선주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이유는 유통되는 주식 수가 적고,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낮아서다. 적은 규모의 매수세에도 주가가 급등할 공산이 크다는 거다. 특정 종목의 주가를 쥐락펴락하는 속칭 '세력'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는 거다.
우선주는 그만큼 투자 위험성이 높다. 기업의 실적이 아닌 이슈에 기댄 상승세는 언제든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어서다. 주식시장에서 우선주가 투기목적으로 이용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