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번의 클링어링과 8번의 선방' 맨유, 리버풀 원정 0-0 무승부...슈팅 숫자 28개 차이에도 무실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리버풀의 강력한 공세를 맨유가 버텨내며 가까스로 무승부에 성공했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이번 무승부로 리그 순위 7위를 유지할 수 있었고, 리버풀은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아스널을 다시 선두 자리에서 끌어 내리지 못하고 2위로 올라가는 데 그쳤다.
홈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최전방 스리톱에 루이스 디아스,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가 자리했고, 중원에는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엔도 와타루,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버질 판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출전했다. 골문은 알리송 베케르가 지켰다.
원정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라스무스 회이룬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2선에 안토니, 스콧 맥토미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뒤를 받쳤다. 3선에는 소피앙 암라바트와 코비 마이누가 출전했다. 포백에는 지오구 달롯, 조니 에반스, 라파엘 바란, 루크 쇼가 구성했고,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EPL을 대표하는 두 구단인 맨유와 리버풀은 '노스웨스트 더비'라고 불리는 라이벌 관계로도 유명하다. 두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전적에서 90승 68무 81패로 맨유가 앞서지만,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는 5승 3무 2패로 리버풀이 앞선다. 또한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맨유에 마지막으로 패한 경기가 지난 2016년 1월일 만큼 홈에서 맨유에 강했다.
직전 맞대결에서는 충격적인 결과가 두 팀 팬을 놀라게 했다.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치른 지난 시즌 26라운드 맞대결에서 맨유를 7대0으로 완파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당시 안필드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며 무려 7골을 실점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말았다. 이후 한동안 맨유의 0대7 패배가 조롱의 대상이 될 정도로 큰 비난을 받았다.
문제는 올 시즌도 맨유가 리버풀에 비해 전력과 분위기 모두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라는 점이었다. 맨유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과 함께 리그 7위에 머무르며 부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면 리버풀은 선두 경쟁을 하며 리그와 유로파리그 모두 순항 중이다. 그렇기에 맨유와 리버풀이 상반된 상황에서 맞붙는 이번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두 팀을 맞이할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리버풀은 전반 초반부터 맨유를 몰아붙였다. 전반 5분 살라가 바란의 클리어링을 다시 잡아내며 공격 기회를 잡았다. 살라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리버풀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판다이크의 헤더가 오나나에게 막혔으며, 전반 36분 흐라멘베르흐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2분 흐라벤베르흐의 크로스가 살라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은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오나나에게 잡혔다.
후반에도 경기는 리버풀이 주도했다. 후반 2분 만에 아널드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19분에는 고메스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시도한 터닝 슛이 아쉽게 골키퍼에게 걸렸다.
맨유도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22분 안토니가 시도한 패스가 맥토미니에게 닿았고, 맥토미니는 침투하는 회이룬을 향해 밀어줬다. 회이룬은 공을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알리송이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무득점 흐름이 지속되자 불안해진 쪽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더욱 공격을 몰아치며 맨유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5분 살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는데 오나나가 엄청난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후반 31분에는 살라의 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문전 앞에서 디아스에게 공을 내주며, 디아스가 이를 마무리했지만, 오나나가 다시 한번 철통과 같은 수비를 선보였다.
공격을 주고받은 두 팀은 퇴장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달롯이 살라를 막으며 공이 밖으로 나갔다. 달롯은 맨유의 소유권을 주장하다가 경고를 받았는데, 다시 팔을 휘두르며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며 달롯에게 퇴장을 선언했고, 경기는 0대0으로 마무리됐다.
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경기 리버풀은 슈팅 34개, 유효 슈팅 8개를 기록했으며, 맨유는 슈팅 6개, 유효 슈팅 1회에 그쳤음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맨유는 무려 13번의 슛 블록과 45번의 클리어링, 8번의 골키퍼 선방으로 리버풀전 패배 위기를 넘겼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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