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南 9·19 합의 파기하고 허세성 객기…날벼락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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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8일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이후의 정세 긴장 책임을 남측에 돌리며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을 수 있다"라고 위협을 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허세성 객기로도 날벼락을 맞을 수 있다'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에서 "북한 도발에 응징해야 한다"는 합동참모의장의 발언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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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18일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이후의 정세 긴장 책임을 남측에 돌리며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을 수 있다"라고 위협을 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허세성 객기로도 날벼락을 맞을 수 있다'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에서 "북한 도발에 응징해야 한다"는 합동참모의장의 발언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비난했다.
논평은 이어 우리 측에 "미국 상전과 야합해 전시연합특수작전훈련, 연합과학화전투훈련을 벌려놓는 등 이해가 저물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반공화국 대결 소동에 광란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것은 조선반도(한반도) 안보 환경을 통제 불능의 극단 상황으로 몰아가다 못해 끝끝내는 북남 군사분야합의서라는 '마지막 안전고리'마저 뽑아버린 자들이 뒤가 켕겨 부리는 허세성 객기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논평은 "역적패당의 사대 매국적이고 무책임한 망동으로 지금 조선반도 지역에는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가 조성되고 있다"라고 정세 긴장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며 "괴뢰패당의 역겨운 객기가 일고의 가치도 없지만 계속 시끄럽게 짖어대다가는 마른하늘에서 날벼락을 맞을 수도 있다"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면서 한미의 핵협의그룹(NCG) 회의,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미주리함'(SSN-780) 부산작전기지 입항 등 한미의 대북 대비 태세에 반발하는 국방성 담화를 내는 등 한동안 자제했던 군사 도발을 재개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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