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탐지정찰기 추가 배치…北의 핵활동 탐지능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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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언제든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보당국이 판단하는 가운데, 미 공군이 핵탐지정찰기를 추가로 실전 배치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오펏공군기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제55비행단 45정찰비행대대에 핵탐지정찰기인 세번째 WC-135R '콘스턴트 피닉스'가 지난 4일 전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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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서 동시다발 핵활동시 능력 저하없이 임무 수행 가능"
북한이 언제든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보당국이 판단하는 가운데, 미 공군이 핵탐지정찰기를 추가로 실전 배치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오펏공군기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제55비행단 45정찰비행대대에 핵탐지정찰기인 세번째 WC-135R '콘스턴트 피닉스'가 지난 4일 전달됐다고 밝혔다.
WC-135R는 핵 탐지 전문 특수 정찰기로, 동체 옆에 달린 대기 표본수집 장비로 핵 활동 징후가 있는 지역의 상공에서 공기 입자와 가스를 수집해 분석함으로써 핵실험 및 핵폭발 여부를 판단하도록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임무는 미 공군 제45정찰비행대대와 미 공군 기술응용센터 제21감시대대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2019년부터 핵탐지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2대의 WC-135W 정찰기로 운영됐던 것을 업그레이드된 WC-135R 정찰기 3대로 전환하는 계획이 마무리됐다고 미 공군은 설명했다.
앞서 첫 번째 WC-135R 정찰기는 작년 7월에, 두 번째는 지난 5월에 각각 실전 배치됐다.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잠재적으로 핵무기를 가진 국가의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3대의 최신 핵탐지정찰기가 실전 배치됨에 따라 미 공군은 전 세계의 더 많은 지역에서 핵 활동 관련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활동의 유연성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미 공군 제55비행단장인 마크 하워드 대령은 "세 번째 (핵탐지) 정찰기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우리는 정말로 많은 옵션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미 공군 기술응용센터장인 제임스 핀레이슨 대령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전 세계에서 동시적으로 핵실험이나 핵폭발이 발생할 경우 임무 수행 능력 저하나 자산의 임무 전환 없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WC-135R 정찰기는 기존에 공중급유기로 사용됐던 KC-135R을 개조한 것이다.
WC-135 계열 정찰기는 2006년 북한 1차 핵실험 때부터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핵실험 동향이 포착되면 동해 상공에 출동해 방사성 물질 수집 등 활동을 해왔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 달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임박한 시일 내 북한의 7차 핵실험 징후는 포착되고 있지 않다. 풍계리에서도 발사 징후는 현재까지는 포착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핵실험은 북한의 최고 지도자 결심에 의한 사안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2024년이 되면 김정은 결심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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