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조기 금리인하' 기대…환율 1300원대로 반등[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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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290원대에 안착한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다시 오를 전망이다.
다수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진화하면서 달러화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0.6원에 최종 호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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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총재 “금리인하 연준 논의 주제 아냐”
보스틱 총재 “내년 하반기 두 번의 금리인하”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 70%로 낮아져
달러인덱스 101→102로 반등, 달러 강세 전환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1290원대에 안착한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다시 오를 전망이다. 다수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진화하면서 달러화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1300원 아래서는 달러 매수세가 클 것으로 보이나 1300원 위에서는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며 제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 논의 주제가 아니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논의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진화하고 나섰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는 현재 금리인하에 대해 정말로 얘기하고 있지 않다”라며 “우리는 파월 의장이 얘기했듯 인플레이션을 2%로 돌아가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얻을지에 대한 우리 앞에 놓인 질문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선물 시장이 3월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나는 그것(인하)에 대해 생각하는 것조차도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래피얼 보스틱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하락한다면 연준이 3분기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로 측정되는 인플레이션이 2.4%에서 2024년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하반기 두 번의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 발언에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9.9%에 그쳤다. 지난주 80%가 넘었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화도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0분 기준 102.6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1에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강세 전환으로 역외 롱(매수)플레이 등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네고 물량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여 환율 상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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