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건설수주, 4년 연속 3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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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300억달러를 넘어 목표치인 350억달러 도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의 월별 수출 통계를 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북미·태평양으로 전체 수주액의 34.1%(94억5000만달러)를 차지했다.
정부도 내년 세계 건설시장이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주 목표치를 올해보다 더 높게 잡는 동시에 2027년까지 '해외건설 연간 수주 500억 달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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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목표는 '350억달러 이상' 상향 예정
올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300억달러를 넘어 목표치인 350억달러 도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말에 수주가 몰리는 점을 고려해 목표치 달성 여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4년 연속 300억달러가 넘는터라 정부는 내년 목표치는 더 높게 잡을 계획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292억5000만달러(약 38조1400억원)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 수주액(272억9000만달러)보다 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223억달러 규모로 마감했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0년 351억달러로 증가한 뒤 2021년 306억달러, 2022년 310억달러를 기록했다.
해외건설협회의 월별 수출 통계를 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북미·태평양으로 전체 수주액의 34.1%(94억5000만달러)를 차지했다.
이어 △중동(30.2%) △아시아(20.4%) △유럽(6.4%) △중남미(5.0%) △아프리카(3.9%)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주액이 92억5000만달러(33.4%)로 가장 많았고, 사우디(64억8000만달러·23.4%), 대만(14억9000만달러·5.4%) 순이었다.
건설사들이 미국에서 높은 수주액을 기록한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등을 위해 우리 기업이 현지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세운 데 따른 효과가 컸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47억달러)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배터리합작공장 L-JV 프로젝트(12억달러)와 S-JV프로젝트(17억5000만달러), 미국 현대차공장 신축공사(6억7000만달러) 등을 따냈다.
올해 단일 수주 최대 규모 물량은 현대건설의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1·패키지4가 총 50억7600만달러(약 6조6000억원)로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역대 최대다.
올해 최대 규모 해외 건축공사 수주는 삼성물산이 푸본생명보험으로부터 수주한 대만 가오슝 아오지디 복합개발 프로젝트(6억1200만달러)다.
국내 부동산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아 대형 건설사들은 내년에 적극적으로 해외 수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내년 세계 건설시장이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주 목표치를 올해보다 더 높게 잡는 동시에 2027년까지 '해외건설 연간 수주 500억 달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해외건설 프로젝트 발주 방식이 투자개발사업(PPP)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신재생·친환경 분야 발주가 증가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발빠르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투자개발사업이란 사업 참여자가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하고, 발생하는 손익을 지분에 따라 분배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사업 방식을 말한다.
정지훈 해외건설협회 책임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프로젝트 규모가 대형화하면서 재정 여건이 개선된 산유국들도 단순 도급형 발주를 줄이고 금융 조달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발주 방식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채 증가 등을 이유로 투자개발형사업(PPP)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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