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달리' 신혜선 지창욱 품 안겨 오열 자체 최고 10% 목전
황소영 기자 2023. 12. 18. 08:21
'웰컴투 삼달리' 신혜선이 정면 돌파로 그동안 스스로 옭아맨 두려움을 훌훌 털어냈다. 짝꿍 지창욱과 함께, 껍데기뿐인 사진작가가 아닌 진짜 나 찾기를 예고했다. 시청률은 수도권 9.2%, 전국 8.3%로 치솟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0% 돌파를 목전에 뒀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주말극 '웰컴투 삼달리' 6회에는 자신에게 '후배를 괴롭힌 사진작가'라는 프레임을 씌운 후배 조윤서(방은주)를 직접 대면한 신혜선(조삼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논란 때문에 매일 같이 기사가 쏟아지고,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모두 등을 돌리고, 커리어도 위기였던 신혜선은 개천으로 돌아온 뒤 그곳에 가만히 있었다. 측근들조차 왜 그녀가 적극적으로 소명하지 않는지 의문이었다.
신혜선을 주저 앉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남자 친구 한은성(천충기)을 조윤주가 가로채간 일로 날카로운 말들이 오갔던 그날 옳지 않은 시도를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아무리 돌이켜봐도 조윤주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갈 만큼 막 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믿었던 조윤주가 자신에게 그렇게까지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너무나도 변해 버린 자신을 보며 조윤주의 주장처럼 혹시나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괴롭혔던 건 아닌지 혼란스러웠고, 그래서 당사자에게 확인하기조차 두려웠다.
그 사이 조윤주가 매거진X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훔쳐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어시스턴트 김아영(고은비)의 말처럼 신혜선은 어쩌면 그날 사건이 실장님 꺼 뺏어서 밟고 오르려고 쇼 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3년간 아끼며 데리고 있던 조윤주가 그런 악의를 품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신혜선은 그제서야 진실을 물어볼 용기가 났고 그 길로 서울행 비행기에 탔다.
프로젝트 회의실로 당당히 들어선 신혜선을 마주한 조윤주는 뻔뻔하기 그지없었다. 포트폴리오를 훔치는 현장이 CCTV에 다 찍혔는데도, "내가 아직도 실장님처럼 될 수 없다고 생각하냐. 나도 이런 콘셉트 생각할 수 있다"라며 안면몰수했다. 이내 곧 신혜선은 그날 밤 정말 자신 때문에 죽을 각오를 했는지 물었고, 조윤주에게선 그토록 듣고 싶었던 "아니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제야 신혜선은 자신이 걱정돼 따라온 지창욱(용필)의 품에 안겨 "나 때문에 그런 거 아니래. 아닌 거 맞대"라며 안도의 눈물을 서럽게 쏟아냈다.
따뜻한 품에서 그간 스스로를 옭아맨 두려움을 모두 털어낸 신혜선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시 조윤주를 찾아갔다. 여전히 뻔뻔한 그녀에게 전 남자 친구도, 포트폴리오도 모두 가지라며 "남의 것 훔쳐서 얼마나 갈 수 있을 것 같냐"라는 뼈 있는 팩트 폭격을 날렸다. 모든 걸 잃고도 당당한 신혜선을 기 막혀 하는 조윤주에게 "힘들다고, 내 맘처럼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짓까지 하진 않는다"라고 일침했다.
그 길로 신혜선이 찾아간 곳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쌩뚱맞게 자리한 제주은행이었다. 신혜선은 꿈을 이루기 위해, 그 제주은행처럼 마음 둘 곳 하나 없어도 뻔뻔하게, 짠하게, 그리고 기를 쓰고 성실하게 버텼다. 그렇게 정상에 섰지만, 일련의 시련을 겪고 나니 사진작가 조은혜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진짜가 아닌 가짜였다는 걸 깨달았다. 자신 아니면 화보 안 찍겠다던 화려한 인맥들이 '잘 나가는 사진 작가 조은혜' 아니면 가차없이 돌아섰다. 죽어라 달려온 이 길이 빈 껍데기처럼 느껴진 이유였다.
그런 신혜선을 따뜻하게 품은 건 지창욱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신혜선이 자신의 꿈이었던 지창욱은 그녀가 지치고 힘들자 조용필의 '꿈'을 불러주며 에너지를 북돋웠다. 제 일처럼 함께 화를 내주고, 위로해주고 신혜선을 다시 웃게 했다. 이날도 사진 작가가 아닌 자신은 뭘 하고 살았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는 신혜선에게 "조은혜 말고 조삼달 찾자"라며 방황하는 그녀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심었다. 그렇게 따뜻한 지창욱과 함께 시작될 신혜선의 본격적인 숨 고르기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웰컴투 삼달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주말극 '웰컴투 삼달리' 6회에는 자신에게 '후배를 괴롭힌 사진작가'라는 프레임을 씌운 후배 조윤서(방은주)를 직접 대면한 신혜선(조삼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논란 때문에 매일 같이 기사가 쏟아지고,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모두 등을 돌리고, 커리어도 위기였던 신혜선은 개천으로 돌아온 뒤 그곳에 가만히 있었다. 측근들조차 왜 그녀가 적극적으로 소명하지 않는지 의문이었다.
신혜선을 주저 앉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남자 친구 한은성(천충기)을 조윤주가 가로채간 일로 날카로운 말들이 오갔던 그날 옳지 않은 시도를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아무리 돌이켜봐도 조윤주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갈 만큼 막 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믿었던 조윤주가 자신에게 그렇게까지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너무나도 변해 버린 자신을 보며 조윤주의 주장처럼 혹시나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괴롭혔던 건 아닌지 혼란스러웠고, 그래서 당사자에게 확인하기조차 두려웠다.
그 사이 조윤주가 매거진X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훔쳐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어시스턴트 김아영(고은비)의 말처럼 신혜선은 어쩌면 그날 사건이 실장님 꺼 뺏어서 밟고 오르려고 쇼 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3년간 아끼며 데리고 있던 조윤주가 그런 악의를 품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신혜선은 그제서야 진실을 물어볼 용기가 났고 그 길로 서울행 비행기에 탔다.
프로젝트 회의실로 당당히 들어선 신혜선을 마주한 조윤주는 뻔뻔하기 그지없었다. 포트폴리오를 훔치는 현장이 CCTV에 다 찍혔는데도, "내가 아직도 실장님처럼 될 수 없다고 생각하냐. 나도 이런 콘셉트 생각할 수 있다"라며 안면몰수했다. 이내 곧 신혜선은 그날 밤 정말 자신 때문에 죽을 각오를 했는지 물었고, 조윤주에게선 그토록 듣고 싶었던 "아니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제야 신혜선은 자신이 걱정돼 따라온 지창욱(용필)의 품에 안겨 "나 때문에 그런 거 아니래. 아닌 거 맞대"라며 안도의 눈물을 서럽게 쏟아냈다.
따뜻한 품에서 그간 스스로를 옭아맨 두려움을 모두 털어낸 신혜선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시 조윤주를 찾아갔다. 여전히 뻔뻔한 그녀에게 전 남자 친구도, 포트폴리오도 모두 가지라며 "남의 것 훔쳐서 얼마나 갈 수 있을 것 같냐"라는 뼈 있는 팩트 폭격을 날렸다. 모든 걸 잃고도 당당한 신혜선을 기 막혀 하는 조윤주에게 "힘들다고, 내 맘처럼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짓까지 하진 않는다"라고 일침했다.
그 길로 신혜선이 찾아간 곳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쌩뚱맞게 자리한 제주은행이었다. 신혜선은 꿈을 이루기 위해, 그 제주은행처럼 마음 둘 곳 하나 없어도 뻔뻔하게, 짠하게, 그리고 기를 쓰고 성실하게 버텼다. 그렇게 정상에 섰지만, 일련의 시련을 겪고 나니 사진작가 조은혜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진짜가 아닌 가짜였다는 걸 깨달았다. 자신 아니면 화보 안 찍겠다던 화려한 인맥들이 '잘 나가는 사진 작가 조은혜' 아니면 가차없이 돌아섰다. 죽어라 달려온 이 길이 빈 껍데기처럼 느껴진 이유였다.
그런 신혜선을 따뜻하게 품은 건 지창욱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신혜선이 자신의 꿈이었던 지창욱은 그녀가 지치고 힘들자 조용필의 '꿈'을 불러주며 에너지를 북돋웠다. 제 일처럼 함께 화를 내주고, 위로해주고 신혜선을 다시 웃게 했다. 이날도 사진 작가가 아닌 자신은 뭘 하고 살았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는 신혜선에게 "조은혜 말고 조삼달 찾자"라며 방황하는 그녀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심었다. 그렇게 따뜻한 지창욱과 함께 시작될 신혜선의 본격적인 숨 고르기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웰컴투 삼달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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