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향해 "이낙연·원칙과상식 만나라…수수방관은 분열"

전민 기자 2023. 12. 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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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고, '원칙과상식' 4인도 당장 만나라"고 촉구했다.

당내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 인사인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의 목소리를 분열의 틀로만 보지 말고, 총선 승리를 향한 걱정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봐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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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아무것도 안하면 결국 분열…수수방관 안돼"
"무엇이 혁신인지 들어봐야…통합과 단결이 생명 유지하는 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전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에게 사건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고, '원칙과상식' 4인도 당장 만나라"고 촉구했다.

당내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 인사인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의 목소리를 분열의 틀로만 보지 말고, 총선 승리를 향한 걱정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봐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당 지도부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분열의 위기는 회색코뿔소처럼 서서히 다가와 결국 우리 당의 내년 총선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며 "분열의 상징이 될 신당 추진을 비판하지만, 분열의 과정을 손 놓고 지켜만 보는 지도부의 수수방관 태도도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수방관하면 분열이고, 적극대처하면 혁신이다. 분열하면 패배하고, 혁신하면 승리한다"며 "분열을 막고 변화와 혁신의 물꼬를 터달라. 민주당을 향한 걱정과 우려를 총선승리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야말로 당 지도부가 지금 당장 나서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미운 놈 나가라, 싫은 놈 떠나라'식으로만 당이 나간다면, 그 종착지에는 혁신없는 패배만이 남을 것"이라며 "우리 당이 무엇을 혁신해야할지 들어보고 뭐가 문제인지 들어보고 또 들어보는 노력을 당부한다"고 적었다.

또한 박 의원은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 '정당이라고 하는 건 다양성이 생명'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다양성을 지켜낼 통합과 단결이야말로 우리 당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총선승리를 위한 과감한 혁신과 결단, 비상한 계획을 당 지도부에 요청드린다"면서 "분열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진력해달라"고 요청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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