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신은 레알을 버렸나...시즌 3번째 십자인대 파열 부상자 발생

김대식 기자 2023. 12. 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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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가 지독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레알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라바는 검사를 진행했고, 좌측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는 곧바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에만 주전 선수 3명이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당했다.

시즌이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주전 골키퍼인 티보 쿠르투아가 훈련 중에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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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지독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레알은 1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7라운드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레알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지로나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레알은 전반 25분에 터진 주드 벨링엄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전반 37분에는 호드리구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레알은 호세 모랄레스에게 후반 9분 실점하면서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19분 브라힘 디아즈와 후반 23분 루카 모드리치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홈에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레알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전달받았다. 레알은 전반 33분 다비드 알라바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알라바는 제라르 모레노에게 패스가 향할 때 전진해서 압박을 시도했다. 이때 알라바는 모레노한테 달려들다가 좌측 무릎이 심하게 뒤틀렸다.

그대로 쓰러진 알라바는 심각한 부상을 직감한 듯 곧장 의료진을 불렀다. 의료진의 조치는 오랫동안 진행됐고, 레알 선수들도 알라바를 안타깝게 쳐다봤다. 결국 알라바는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지 못했고, 부축을 받아 라커룸으로 이동했다. 왼발은 아예 땅에 딛지도 못했다.

우려대로 알라바의 부상은 심각했다. 레알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라바는 검사를 진행했고, 좌측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는 곧바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에만 주전 선수 3명이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당했다. 시즌이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주전 골키퍼인 티보 쿠르투아가 훈련 중에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그래서 레알은 급하게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첼시에서 임대로 데려왔다.

십자인대 부상 지옥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리그 개막전에는 핵심 센터백인 에데르 밀리탕이 십자인대 파열을 당했다. 이때만 해도 안토니오 뤼디거와 알라바 체체로 시즌을 운영할 수 있다는 판단에 센터백 영입을 따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알라바마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나초 페르난데스가 계속 센터백을 봐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남은 시즌을 센터백 2명으로만 보내야 하는 것이다. 두 선수만 혹사되다가는 부상 위험도가 당연히 높아질 것이고, 어떤 부상이 찾아올지 모른다.

전방 십자인대 부상은 재활을 거쳐도 과거의 경기력을 되찾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월드 클래스급 기량을 갖춘 선수 3명을 1시즌에 동시에 잃어버린 레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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