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제치고 트럼프 대항마 되나? 헤일리 전 유엔대사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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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중도성향 유권자 사이에서 세를 결집하고 있다.
반면 아이오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58%, 디샌티스 주지사 22%, 헤일리 전 대사 13% 등의 순이었다.
뉴햄프셔에서 헤일리 대사는 호감도 면에서 55%의 지지율을 기록해 디샌티스 주지사(37%)는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36%)을 눌렀고, 준비된 후보 항목에서도 53%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54%)과 대등한 위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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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에서 호감도 트럼프 앞서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중도성향 유권자 사이에서 세를 결집하고 있다. 디센티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안으로 거론될 정도로 기반을 굳히고 있는 모양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이 지난 8~15일 뉴햄프셔와 아이오와 등록 유권자 1054명과 855명으로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중도층이 두터운 뉴햄프셔에서 헤일리 전 대사 지지율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는 내년 공화당 첫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각각 실시되는 주다. 공화당 전체 경선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대선 풍향계로 인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두 개 주 모두에서 압도적 선두를 이어갔다. 아이오와에서 한층 강력한 지지세를 기록했다.
뉴햄프셔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4%, 헤일리 전 대사 지지율은 29%로 두 후보의 격차는 15%포인트로 좁혀졌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아이오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58%, 디샌티스 주지사 22%, 헤일리 전 대사 13% 등의 순이었다.
뉴햄프셔에서 헤일리 대사는 호감도 면에서 55%의 지지율을 기록해 디샌티스 주지사(37%)는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36%)을 눌렀고, 준비된 후보 항목에서도 53%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54%)과 대등한 위치를 기록했다.
뉴햄프셔 유권자 가운데 스스로를 극우 성향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로 인식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33%로, 아이오와(48%)에 비해 낮았다.
CBS는 "헤일리 전 대사가 아이오와보다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인 뉴햄프셔에서 뚜렷한 지지세를 얻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뉴햄프셔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헤일리 전 대사가 반(反)트럼프 세력의 대안으로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지율 상승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점점 더 가라앉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슈퍼팩(Super PAC·미국의 정치자금 기부단체) '네버 백 다운' 분열하면서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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