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윤태화, 매력 대방출

안병길 기자 2023. 12. 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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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복면가왕’ 속 ‘국물이 끝내줘요’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윤태화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의 자리에 도전하기 위한 ‘맛있게 맵다’와 ‘국물이 끝내줘요’의 가왕후보전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 맞붙은 ‘맛있게 맵다’와 ‘국물이 끝내줘요’는 각자의 개성 있는 음색을 녹여 김건모의 ‘첫인상’의 멋진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이 날 ‘국물이 끝내줘요’는 고혹적인 음색과 남다른 그루브로 연예인 판정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국물이 끝내줘요’의 정체를 추측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김재환은 “어머니, 아버님들께서 미소 지으며 보셨을 것” 김구라는 “트로트를 부르는 분”이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윤상은 “표현력이 강해서 그렇지 트로트 창법이라 느껴지지는 않는다. 트로트 가수가 아닐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며 반대되는 의견을 냈고, 이현 역시 “그루브가 옛날 스타일이다. 말을 하듯 마디마디 끊어 부르시는 게 성우이실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놨다.

수빈은 ‘국물이 끝내줘요’에 무대에 대해 “미련이 가득하고, 절절한 진한 육수 같은 매력이 있는 보컬이다. 앞에 나온 추측을 종합해봤을 때 배우 출신인데 노래를 잘하시는 분이 아닐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결 결과는 54표를 획득한 ‘맛있게 맵다’가 가왕전에 진출하면서 45표를 받은 ‘국물이 끝내줘요’가 정체를 공개하게 됐다. 가면을 벗은 ‘국물이 끝내줘요’의 정체는 바로 TV조선 ‘미스트롯2’로 이름을 알린 트로트 가수 윤태화였다.

윤태화는 “최대한 정체를 숨기려고 했는데 트로트 가수라 추측하시는 걸 듣고 너무 놀랐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윤상이 “저를 속이셨지 않냐. 저는 지문처럼 창법이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대단하시다”고 극찬했다.

김성주는 윤태화가 제작진에게 일명 허연영상을 보낸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복면가왕’ 출연이 간절했던 윤태화가 섭외 없이 방송에 출연한 콘셉트의 영상을 만든 것. 직접 만든 가면을 쓴 채 노래를 하고 개인기도 선보이는 윤태화의 허언영상은 방송을 통해 일부 공개되기도 했다.

또 윤태화는 선미의 ‘열이 올라요’를 트로트 창법으로 선보이기도 하고, 중국과 일본의 색다른 창법을 노래로 표현하기도 하며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끊임없이 손가락 하트를 날리며 ‘하트요정’으로 거듭나기도 한 윤태화의 건강한 에너지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웃음을 사로잡았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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