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인기 급가속, 올 판매량 첫 90만대 추월 전망···단, 1위는 세단

노도현 기자 2023. 12. 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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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쏘렌토’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 대수가 처음으로 9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1월까지 판매량 2~4위를 SUV가 휩쓴 가운데 1위는 그랜저로 세단의 자존심은 지켰다.

1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최근 10년간 외형별 신차 등록 대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레저용 차량(RV)를 포함한 SUV 신규 등록 대수는 85만6362대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83만7948대)을 이미 초과한 수준이자 2014년 이후 최대다.

12월 기록까지 합친다면 올해 SUV 등록 대수는 90만대를 초과할 것이 유력하다. 통상 1년 중 4분기의 신차 판매량이 많고 올해 월평균 SUV 등록대수가 7만7851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올해 1∼11월 기준 전체 차량 등록 대수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61.4%였다. 연간 SUV 점유율도 올해 처음 6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 SUV 시장은 현재의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2014년 SUV 신차 판매량은 46만470대, 판매 비중은 33%에 그쳤다. 하지만 2017년 40%를 돌파한 뒤 2021년 절반을 넘어서며 꾸준히 증가해 왔다.

SUV 판매가 세단의 기록을 넘어선 건 2019년부터다. 세단과의 격차는 2020년 12만1000대, 2021년 24만2000대, 지난해 34만3000대로 점점 벌어졌다.

올해 1∼11월 국산차 차종별 판매 대수를 보더라도 1∼10위 중 7대가 SUV였다. 상위권 차종을 보면 1위는 세단인 현대차 그랜저였으나 2위 기아 쏘렌토, 3위 기아 카니발, 4위 기아 스포티지로 대부분이 SUV였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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