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세트 확대’ 대형마트 3사, 21일 설 선물 예약 개시
대형마트 3사가 ‘가성비’ 좋은 선물을 대폭 확대해 내년 설날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나선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는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26일까지 37일간 설 선물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각 업체는 사전예약 기간 행사카드로 카드로 결제 시 할인과 상품권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설과 추석 당시 전체 선물세트 매출 가운데 사전예약 비중이 50~60%대에 달할 정도로 구매혜택이 큰 사전예약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업체들은 전했다.
이번 설에는 길어진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가성비’ ‘알뜰’ ‘실속’ 등 키워드를 강조한 게 눈에 띈다. 이마트는 인기 품목인 한우의 경우 10만원대 세트 물량을 대폭 늘리고 가격도 지난 설보다 낮춘다.
예를 들어 ‘피코크 한우 혼합 1호 세트’를 지난 설보다 9% 저렴한 행사가 15만8400원, ‘피코크 한우냉장 1호 세트’는 5% 인하한 19만840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5만원대 이하 샤인머스캣 세트 물량을 50% 늘렸다. 통조림·조미료 세트도 3만~4만원대 상품 수와 물량을 20% 확대했다. SSG닷컴도 이마트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해 이마트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 역시 10만원대 이하 축산 선물세트 품목 수와 물량을 지난 설보다 30% 늘렸다. 1등급 한우로 구성한 ‘한우 정육세트 2호’와 ‘한우 실속 정육세트’는 9만원대에 팔고, 10세트 구매 시 1세트 추가 증정한다.
사과 3㎏ 세트와 배 5㎏ 세트를 각각 3만원대, 4만원대에 판매하는 등 알뜰 과일세트 물량을 작년 설보다 30%가량 늘렸다. 견과와 김 선물세트는 3만원 미만 상품 위주로 준비했고, 통조림 세트도 2만원대 상품을 작년보다 20%가량 확대했다.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도 설 선물세트를 롯데마트와 동일한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설에 선보이는 800여종 상품 가운데 67%를 3만원대 이하로 구성했다. 김, 견과류, 표고버섯, 유산균, 홍삼, 캔햄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홈플러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선물세트로는 ‘보리 먹고 자란 돼지 BBQ 라인업 냉장세트’(2만9880원) 등이 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은 “고물가 시대에 전략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증가해 높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