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株, 연말연초 상승랠리 어려워…내년 2분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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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의 주요 변수인 전기차 판매량, 정책 변수, 금리를 고려하면 내년 2차전지 주가는 '상저하고'를 전망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3가지 변수의 현재 흐름 고려할 때, 연말 연초의 배터리 섹터 주가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지난 4월~5월의 경우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의 현실화, 정책 리스크의 현실화 과정을 거치며 주가 추세적 반등의 토양이 마련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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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3대 변수 전기차 판매량·정책·금리 고려해야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주의 주요 변수인 전기차 판매량, 정책 변수, 금리를 고려하면 내년 2차전지 주가는 ‘상저하고’를 전망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연말연초에는 상승랠리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1분기 실적시즌이 지나면서 안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차전지주 중에서는 상승 여력이 충분한 기업들로 선별 접근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규제 속도 조절(유럽 ‘Euro 7’ 도입 연기 및 미국 연비 규제 완화 법안 통과 등)를 고려해야 한다”며 “10년 장기 계획 변화까지 고려할 상황은 아니더라도 중단기 눈높이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에 현실화된 전기차 판매 눈높이를 가지고 하반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시기에는 수량(Q)과 밸류에이션 간의 간극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책 변수 측면에서는 내년 3월5일(슈퍼 화요일)이 지나면 공화당 대선 후보는 사실상 확정, 이 시기를 전후로 2차전지 산업 주가에 반영되는 트럼프 리스크는 가장 극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현재 메탈 가격 추이 감안하면, 내년 1분기 실적 역시 매우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공화당 경선 스케줄과 1분기 실적 부진 고려해 내년 4월까지는 실적 및 밸류에이션 요인 측면에서 부담이 있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도를 전제하더라도, 하반기부터는 시장이 현실론을 점차 반영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러스트벨트 지역에 집중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수혜 강도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트럼프가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이 현재 한국 2차전지 산업의 투자 포인트를 완전히 훼손시키지는 않고, 하반기에는 이러한 인식이 주가 측면에서 변곡점을 만들어 낼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아울러 금리 변수에 대해 김 연구원은 “5년 후 실적을 당겨와야하는 2차전지 산업의 최대 리스크는 최근 1년간의 금리 상승이었다”며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논의 중’ 언급 고려할 때, ‘금리 변수’는 이제 점진적 해소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기차 판매량, 정책 변수, 금리를 고려하면 상반기 후반부터 주가 추세적 반등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3가지 변수의 현재 흐름 고려할 때, 연말 연초의 배터리 섹터 주가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지난 4월~5월의 경우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의 현실화, 정책 리스크의 현실화 과정을 거치며 주가 추세적 반등의 토양이 마련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는 ‘타이밍’보다 ‘프라이싱’에 집중해야 한다”며 “현재 2차전지 투자 전략 밸류에이션 상 주가 상승 여력 충분한 기업들(삼성SDI(006400), 포스코퓨처엠(003670), 엘앤에프(066970))의 경우 이미 매수 가능한 가격대에 있다는 점에서 조정 시 매수 전략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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