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내달 5일 '신년 음악회'…성시연 지휘·양인모 협연

세계 무대 활약 지휘자·바이올리니스트 함께
차이콥스키·사라사테·라벨·드보르자크 등 연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2024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이하 ‘신년 음악회’)를 내년 1월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 서울시향은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성시연,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함께 활기차고 희망찬 선율을 선보인다.

성시연은 전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여성 지휘자이자 뉴질랜드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첫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양인모는 2015년 프레미오 파가니니 콩쿠르, 2022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다.

서울시향은 이들과 함께 화려하고 웅장한 관현악곡인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을 시작으로 양인모가 협연하는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과 라벨의 ‘치간’을 연주한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탈리아 기상곡’은 차이콥스키의 수많은 관현악곡 중 가장 짜임새가 있고 매력적인 곡으로 알려져 있다.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은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와 집시풍의 애수 어린 선율로 대중적으로 인기인 곡이다. 라베의 ‘치간’은 헝가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옐리 다라니의 집시음악 연주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바이올린 기교에 따른 음악적 변화가 돋보인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은 체코 대표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9개 교향곡 중 민족적인 색채가 가장 뚜렷한 곡이다. 작품 전반에 보헤미안의 정서가 짙게 녹아 있어 ‘드보르자크의 전원 교향곡’으로도 불린다.

티켓 가격 1만~5만원. 서울시향,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