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과 DJ영화 시사회 만남 결국 불발
유설희 기자 2023. 12. 18. 07:4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용산 CGV에서 열리는 ‘길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 참석한다.
주최 측이 이날 시사회에 이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를 함께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 대표는 오후 2시에 열리는 시사회에 참석 의사를 밝혔다. 반면 이 전 대표는 다른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오후 7시에 열리는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의 만남은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가 당 혁신을 요구하며 창당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두 사람이 만날 경우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의 탈당을 만류하면서 당내 갈등 기류가 잦아들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결국 이런 장면이 나오기는 어려워졌다.
이 대표는 대신 같은 시각 시사회에 초청받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는 만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주최 측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정세균 전 총리도 초청받았으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노무현재단 일정 참석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20일에는 김 전 총리, 28일에는 정 전 총리를 만나는 일정을 각각 조율 중이다. 이 대표는 계파 갈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당 상황을 두고 두 전직 총리로부터 조언을 구한다는 취지로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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