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금동반가사유상의 발가락이 젖혀진 이유는?’ 외
[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국보인 '금동반가사유상'을 감상하면서 발가락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여기에도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데요.
우리 전통 문화유산의 디자인적인 본질과 의미를 풀어낸 책이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공아영 기자와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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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서성이다
박현택 지음 / 통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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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부좌를 틀고 상념에 잠긴 듯한 고고한 자태.
한국 불교미술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금동반가사유상'입니다.
그런데 작품의 발가락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깨달음의 순간일까, 힘껏 젖혀진 듯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당시 흙길을 맨발로 걸어 다니던 승려들의 기형화된 발가락을 표현한 거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또,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에 새겨진 빗금의 본질은 무엇인지.
정선의 '인왕제색도', 김홍도의 '마상청앵도' 같은 국보급 그림부터 조선 시대 종이우산 등 실용품에 대한 해석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30년간 일했던 저자가 전통 문화유산의 본질과 의미를 디자인적 관점에서 재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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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은 힘이 없다는 착각
린 스타우트 지음 / 원더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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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에코노미쿠스'.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적 인간이 보편화 된 세상에서 '양심'에 호소하는 것은 순진한 것인가.
'양심 철학자'로 불리는 작가는 사회를 유지하는 가장 강력한 힘인 양심을 법과 정책에 활용하면, 더욱 정의롭고 생산적인 사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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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국을 모른다
김동현 지음 /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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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영방송 기자로 펜타곤을 취재해온 저자가 미국의 전력 약화와 중국의 거센 도전, 그에 따른 우리의 대처 방안을 모색한 책입니다.
200명이 넘는 전·현직 관리를 인터뷰하고, 미 정부와 싱크탱크의 극비 문서를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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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듣는다
루시드 폴 지음 /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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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공사장 소음, 바스락 바스락 미생물이 발효하는 소리마저 음악으로 빚어집니다.
소리에 집중하는 뮤지션 이자 작가, 루시드 폴의 음악과 삶에 관한 수필집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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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아영 기자 (g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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