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오늘 구속 갈림길
조해람 기자 2023. 12. 18. 07:40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18일 구속 갈림길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의 현금이 민주당 국회의원·지역본부장 등에게 살포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중 4000만원은 여수 소각처리시설 관련 청탁 관련 뇌물이라고 봤다.
검찰은 지난 13일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전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유 판사는 앞서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박용수 전 보좌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성만 무소속 의원(전 민주당)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다. 지난 9월 백현동 개발·대북 송금 의혹 및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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