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비질란테 시즌 2 논의 영광...완성하고 싶은 액션 있다"[인터뷰]

정승민 기자 2023. 12. 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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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시리즈 '비질란테' 조헌 役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비질란테' 조헌 역으로 활약한 유지태가 작품을 돌아보며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에 출연한 유지태와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유지태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이자 비질란테(남주혁)를 수사하는 형사 조헌 역으로 분했다.

먼저 '비질란테'가 호평을 받는 것에 관해 유지태는 "한국 사회가 좌우로 극명하게 갈려있고, 섞인 것 같으면서도 분리돼 있는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다. 우리가 봤던 사건이나 살고 있는 사회가 너무 많은 모순과 부조리가 섞여 있다. 대중들은 이런 현실 속에서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고, 비질란테가 이 부분을 조명하면서 대리만족했기 때문에 인기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즌 2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이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지태는 "시즌 2를 보고 싶다는 반응이 가장 좋았다. 어떤 작품을 해서 개인이 주목받는다는 것도 감사한 일인데, 작품이 시즌제로 후속 논의가 이뤄진다는 것 또한 영광인 것 같다"며 "작품을 함께 한 동료들이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서 인생과 작품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니 연대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유지태는 "종영을 두고 아쉬워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만족한다. 다크 히어로는 화두를 던지기가 어렵고, 강한 인상을 주게 되면 어렵기 마련인데, 비질란테는 현실적으로 사회가 가진 모순과 가려운 곳을 잘 조명했다고 봤다"며 "만약 르포 스타일로 조명했다면 어둡고 재미없는 진지한 형태로 그려질 수 있는데, 비질란테는 액션이고, 다크 히어로를 장르로 풀어냈기 때문에 작품을 통해 재밌게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작품이 가진 의의를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유지태는 웹툰에서 압도적인 피지컬로 그려진 '비질란테' 조헌 역을 위해 약 20kg을 증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 만큼, 그의 액션이 '범죄도시' 초반 마동석처럼 묵직하지 않겠냐는 예측도 있었던 바 있다.

이에 관해 유지태는 "묵직함은 피지컬에서 나오는 거니까 자연스레 연상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대중이) 범죄도시 마석도의 원펀맨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저는 원펀맨과 다른 액션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그래서 조헌이 쿠도 형태의 특수 실전 무술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고, 방 씨(신정근)와 쇠돌이(박광재)를 만났을 때 기술적이고 빠른 액션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차별점을 두려 했음을 언급했다.

이어 "시즌 1에서 보여주지 못한 액션이 있는데, 제가 완성하고 싶은 그림이 있었다. 이런 아쉬움이 있어서 시즌 2가 만들어진다면 더 넘사벽 캐릭터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비질란테' 콘텐츠 댓글을 주로 살펴보면, '비질란테' 조헌과 '범죄도시' 마석도(마동석)과 싸우면 누가 이길지 궁금해하는 누리꾼이 상당히 많다. 이날도 역시 '범죄도시' 이야기가 나왔던 만큼 이에 관해 유지태는 "저도 반응을 봤다. 가족들도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제가 맞아야 하는 거니까 싫을 것 같다고 했다. 저는 맞기 싫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유지태는 원작 웹툰에 큰 애정을 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웹툰 때는 콘텐츠에 대한 호감과 관심이 있었는데, 제가 조헌 역할을 하게 될지는 생각 못 했다. 제가 해왔던 역할이 멜로, 지략가, 지적인 이미지였는데, 이건 느낌이 달랐다"며 "되게 신선했고, 이미지의 확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싶어서 도전해 봐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합류 과정을 설명했다.

극 중에서 조헌이 정의 구현하기 전 내뱉는 명대사 '내가 지금부터 반말을 하겠습니다'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유지태는 "조헌 캐릭터의 키워드가 되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촬영장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던 대사인데, 너무 힘을 주면 비난성 밈이 만들어질 수 있겠더라. 그래서 툭툭 내던지듯이 말했는데 그게 오히려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다"고 명대사 탄생 비화를 전했다.

끝으로 '비질란테'를 마무리한 유지태는 향후 목표를 묻는 말에 "지금처럼 살아왔듯 제 작품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유지태가 출연한 '비질란테'는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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