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보인다' 대한항공, 한선수 앞세워 현대캐피탈 격파
[앵커]
지난시즌 남자배구 우승팀 대한항공이 '야전사령관' 한선수 선수를 앞세워 1위 복귀를 눈앞에 뒀습니다.
여자부 우승팀이었던 한국도로공사는 6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프로배구 소식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세트 18대 23으로 밀린 대한항공, 그대로 세트를 내주는 듯 했던 순간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곽승석의 공격에 한선수, 에스페호의 잇단 가로막기 득점이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한선수는 22대 24에서 또 한번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끊었고, 현대캐피탈은 3연속 범실로 자멸했습니다.
극적인 역전극을 만들어낸 1세트가 사실상 승패를 갈랐습니다.
<한선수 / 대한항공> "최선을 다하다 보면 점수 차가 좁혀져 있고 거기서 또 상대편은 불안감을 가져가고 저희는 자신감을 가져가고. 그게 저희의 큰 장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대한항공은 나머지 2,3세트를 단 16점씩만을 내주며 간단히 3대 0 완승으로 선두 우리카드에 이은 2위에 올랐습니다.
전광인의 부상 공백이 뼈아픈 현대캐피탈은 6위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시즌 V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이 무색하게 6연패 수렁에 빠져있던 한국도로공사.
올 시즌 두 번 만나 모두 패한 지난 시즌 준우승팀 흥국생명과 맞붙었습니다.
지난 시즌 결승대진 답게, 두 팀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승리가 더 간절했던 건 도로공사였습니다.
도로공사의 에이스 배유나가 블로킹 4득점을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득점을 올리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습니다.
흥국생명은 승점을 1점 보태는 데 그치며 1위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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