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10살 연하·8살 연상 만나…남친에 통장·집 비번 오픈 가능"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연애하면 올인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는 한혜진이 홍천 별장에 모델 후배 이현이 진정선 지현정을 초대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현이가 "여기 집을 지어놨다는 거는 결혼 안 하겠다는 거죠?"라고 인사하며 들어왔고, 진정선은 "홍천 사람 만나는 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이현이는 '파스를 혼자 붙일수 있는 기계'를, 진정선은 '팔만 있는 팔베개 인형'을 독거 필수템 선물로 가져와 웃음을 안겼다.

한혜진이 팔베개 인형을 두르고 "오빠 나 팔베개해줘. 나 안아줘. 침대로 데려가야겠다"고 하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혜진 엄마는 "불쌍하다. 세상에 반이 남자인데 우리 딸 짝만 없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한혜진은 15살 어린 25세와 만나볼 수 있다는 후배들의 응원에 잠시 망설이다 "실제로 10살 연하까지 만나본 적 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상으로는 8살 많은 상대까지 만나봤다고.

후배들이 감탄하자 한혜진은 "난 늘 오픈마인드"라며 "연애하면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통장 잔고도 깔 수 있다. 상대가 궁금해하는 것 어떤 것도 숨길 마음 없다. 휴대폰 비밀번호? 아예 안 잠글 수도 있다. 서울집 홍천집 비번? 남자친구 아니면 누구한테 오픈하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한혜진 엄마는 "쟤는 좋아하면 홀랑 다 까버린다. 그런데 요즘 연애를 너무 굶었다. 예전에는 저 정도까지 아니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한혜진은 "남자친구가 술 먹지 말라고 하면 좋아하는 술도 안 먹겠다. 작업상 노출 옷도 많이 입는데 남자친구가 싫어한다? 그럼 조절하겠다. 예전에는 연차가 안 돼서 못했지만, 지금은 할 수 있지 않나"라며 "남자친구가 싫다는 걸 굳이 해야 하나 싶다. 일 한두 개 안 한다고 해도 죽고 사는 문제 아니고, 밥도 참는데 술을 못 참겠나"라고 애인에게 맞출 준비가 돼 있는 상태를 어필했다.

서장훈은 "의외다. 맞춰주고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불나방 같은 사람"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벤져스를 폭소케 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