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향력으로 이스라엘 공격 멈춰달라"…튀르키예, 블링컨에 촉구

정윤영 기자 2023. 12. 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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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영향력을 이용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할 것을 튀르키예가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튀르키예 외교 소식통을 인용,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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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외무, 블링컨과 통화…"가자·사인지구 상황 악화"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31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갖고 “흑해 곡물 협정을 회복하는 것이 식량 안보에 중요하다” 고 밝히고 있다. 2023.9.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영향력을 이용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할 것을 튀르키예가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튀르키예 외교 소식통을 인용,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피단 장관은 완전한 휴전이 달성된 이후 이스라엘이 '두 국가 해법'에 기초한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 실현을 위한 과정을 시작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방침을 블링컨 장관에게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유엔이 1947년 이른바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를 인정하고 영토에서 공존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튀르키예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가혹한 공세를 비난하며 '완전한 휴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전쟁 범죄로 국제 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통화에서 피단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튀르키예-미국 관계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튀르키예의 F-16 전투기 구매 요청 △방산 협력 등 문제도 논의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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