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봄’ 흥행에 ‘전두환’ 관련도서 역주행[위클리 핫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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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관련 도서도 주목받고 있다.
17일 주요 온라인 서점들에 따르면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한 지난달 22일을 기준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다룬 관련 도서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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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세대 중심으로 현대사 공부 관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관련 도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1980년대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를 중심으로 이 시대를 다룬 책이나 논문, 북토크 현장 등을 찾아 공부하는 이른바 ‘에듀테인먼트’(교육과 오락·연예의 합성어) 현상까지 생겨났다.
17일 주요 온라인 서점들에 따르면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한 지난달 22일을 기준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다룬 관련 도서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5월 펴낸 정아은 작가의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그는 왜 무릎 꿇지 않았는가’(사이드웨이)는 출간 7개월여 만에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예스24 집계 결과, 이 책의 판매량은 영화 개봉 1주차인 지난달 22~28일 전주 대비 3.5배 증가했다. 이어 개봉 2주차(11/29~12/5)에는 전주 대비 책 판매량이 4.7배 가량 늘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경영 알라딘 사회과학 MD(기획판매)는 출간 당시 이 책에 대해 “인간 전두환을 뜯어본다. 그는 어떤 인간형인지, 어떤 영광과 모순을 가졌는지, 그의 악함은 어떤 배경과 만나 한국 현대사의 끔찍한 비극을 탄생시켰는지 한국 정치사의 맥락을 짚어본다”며 “촘촘한 고증과 깔끔한 정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펼친 책장을 잘 넘어가도록 돕는다”고 했다.
지난 2011년 출간된 ‘전두환과 80년대 민주화운동: 서울의 봄에서 군사정권의 종말까지’(역사비평사)도 독자들이 찾으면서 역주행 중이다.
서점 측 관계자는 “현대사 관련 책들은 비인기 분야로, 독자들의 수요가 많지 않았는데 ‘서울의 봄’ 영화 개봉을 기점으로 판매가 없던 책들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면서 “영화 흥행이 독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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