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먹거리로 소문난 소상공인…동행축제로 '점프'[눈꽃축제 잇템]

이정후 기자 2023. 12. 1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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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살리기 위한 쇼핑축제인 '눈꽃 동행축제'가 온·오프라인에서 한창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몰라서 구매하기 어려웠던 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과 전국 각지 특산품을 할인된 값에 구매할 수 있다보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규모 판촉 행사나 대형 인터넷 유통 사이트 등을 통해 전국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만큼 지역 기반 소상공인에게는 동행축제가 좋은 기회라는 평가다.

한편 눈꽃 동행축제 선정 제품은 동행축제 누리집에서 확인 및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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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나라 '충주사과생주스'…지역 농가와 상생 모델 만들어
신포야채치킨 '신야닭강정'…3대째 내려오는 노하우 '강점'

[편집자주] 내수 살리기 위한 쇼핑축제인 '눈꽃 동행축제'가 온·오프라인에서 한창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몰라서 구매하기 어려웠던 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과 전국 각지 특산품을 할인된 값에 구매할 수 있다보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한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선정하고 추천하는 눈꽃 동행축제 대표 상품 8가지를 만나봤다.

새싹나라 '충주사과생주스' 이미지(새싹나라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식품 제조 기업과 3대째 운영하는 전통시장 백년가게가 '눈꽃 동행축제' 참여로 매출 확대에 나선다.

대규모 판촉 행사나 대형 인터넷 유통 사이트 등을 통해 전국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만큼 지역 기반 소상공인에게는 동행축제가 좋은 기회라는 평가다.

◇지역 농가와 상생…못난이 사과로 만드는 100% '사과즙'

충청북도 충주에 위치한 새싹나라는 지역 특산품인 사과를 이용해 '충주사과생주스'를 생산하고 있다.

제조 공장이 충주 사과특구로 지정된 '장선마을'에 있어 주변 농가로부터 직접 사과를 수매하고 있다. 신선도가 높은 사과는 12브릭스(Brix) 이상의 당도가 보장된 것만 사용한다.

특히 모양이 예쁘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사과'나 과잉 생산된 잉여 사과를 매입해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사과즙의 경우 사과농축액에 물을 섞거나 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반면 '충주사과생주스'는 압착해서 만드는 'NFC' 착즙 방식을 이용해 만들어 첨가물을 넣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사과의 품종·수확 시기·기후 등 자연적인 요인으로 맛과 색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오히려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었다는 방증이 되는 셈이다.

새싹나라는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마을 일자리를 창출한 점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로부터 마을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지역민들로부터 반응도 좋다. 새싹나라 관계자는 "예전에는 팔지 못했던 사과를 우리가 수매해 상품으로 만드니까 농민들이 좋아한다"며 "직접 찾아와서 판매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신포야채치킨 '신야닭강정' 이미지(신포야채치킨 홈페이지 갈무리)

◇3대째 이어오는 전통시장 점포…백년가게로 거듭나

'신포야채치킨'은 인천시 중구 신포국제시장에서 30년째 운영 중인 터줏대감이다. 지역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고 최근에는 온라인 배송으로 전국 배달까지 받고 있다.

1대였던 할아버지는 신포국제시장에서 생닭을 잡아 판매하는 장사를 했다. 할아버지에 이은 '2대' 아버지는 1993년 치킨집으로 업종을 변경해 '야채치킨'과 '닭강정' 메뉴를 개발했다.

현재의 정대순 '3대' 청년상인은 2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2016년에 가업을 이어받았다. 지난해에는 가업을 이어온 점을 인정받아 '백년가게'로 지정됐다.

신포야채치킨의 대표 메뉴는 '신야닭강정'. 원래 이름으로 쓰였던 '신포야채치킨'을 줄여 '신야'라는 새로운 온라인 브랜드를 최근 만들었다.

입소문을 탄 배경에는 차별화된 제조 원칙이 있다. 순살로 만드는 닭강정은 국내산 닭다리살만 사용하고 염지 작업을 한 뒤에는 24시간 저온 숙성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대다수의 순살치킨이 외국산을 사용하기에 차별화 포인트라는 자부심이 있다.

신포야채치킨 매장 이미지(신포야채치킨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에는 네이버(035420)의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온라인에도 진출했다. 코로나19 시기 매장 손님이 줄어 선택한 방법이었으나 제주, 전남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대형 유통회사에서 총무를 경험한 덕분에 전통시장에서 장사를 하면서도 대기업의 노하우를 경영에 접목할 수 있었다. 제품의 신선도 유지나 위생 점검 등에서 강점이 발휘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번 동행축제 개막식 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상품을 전시했다"며 "지역 소상공인들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소개하는 게 쉽지 않은데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눈꽃 동행축제 선정 제품은 동행축제 누리집에서 확인 및 구매할 수 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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