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결산⑥] 내년을 부탁해, 올해의 라이징스타
지난 8월 9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액션, 스릴러, 로맨스 등 여러 장르를 망라한 20부작 히어로물이다. 웹툰작가 강풀의 히트작을 시리즈화 한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갑자기 들이닥친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무빙’에서는 두 명의 신예 스타가 대중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바로 배우 이정하와 고윤정이다. 두 사람은 류승룡, 류승범, 박희순,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등 엄청난 존재감을 가진 선배들 사이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과 어쩐지 심장이 간지러워지는 청춘들의 설렘을 완성도 높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7년 웹드라마 ‘심쿵주의’를 통해 데뷔한 이정하는 ‘무빙’을 통해 처음으로 OTT에 도전했다. 이정하는 극 중 이미현(한효주 분), 김두식(조인성 분)의 아들 김봉석 역으로 출연해 순박하고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아빠 김두식의 능력인 비행 능력을 이어받은 김봉석은 능력 컨트롤이 미숙해 감정 변화에 따라 시도 때도 없이 하늘로 떠오른다. “나랑 있으면 마음이 들떠? 나 좋아하냐?”는 장희수(고윤정 분)의 말에 천장으로 떠오르는 모습은 유튜브 쇼츠(1분 내외의 짧은 영상)로 퍼지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무빙’ 출연을 위해 30kg이나 증량하며 연기 열정을 뽐내 화제를 모았다.
이정하는 ‘무빙’으로 지난 10월 열린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세’ 임을 입증했다. 또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주연으로 캐스팅되면서 내년 활동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고윤정은 2019년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했다. 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 정소민의 뒤를 이어 낙수, 진부연 역으로 출연해 “보다시피 난 절세미인이지만 좀 모지라오”라는 대사를 실제 완벽한 미모로 찰떡 소화했다.
‘무빙’에서는 CG같은 미모에 더해 모자람 없는 연기력까지 보여줬다. 극중 초재생능력자 장주원(류승룡 분)과 황지희(곽선영 분) 부부의 딸 장희수 역을 맡았다. 고윤정은 이정하와 함께 설레는 청춘 로맨스부터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극의 흐름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봉석에게 툭툭 던지듯 내뱉는 “너 나 좋아하냐?”, “나 기다렸어?”, “걱정된다”, “전학오길 잘한 것 같아. 쌤도 좋고 너도 좋고” 등 플러팅 멘트들이 담긴 장면들이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 천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스타성을 보여줬다.
15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는 최이재(서인국 분)의 여자친구 이지수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차기작은 tvN 인기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다.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의사 연기를 선보인다. 또 ‘홍자매’(홍정은, 홍미란)작가의 신작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의 여자 주인공 역을 제안받아 검토 중이다.
8월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은 넷플릭스 톱10 2위에 등극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한별은 이 작품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한별은 극중 부잣집에서 태어났지만 외모 열등감에 시달리는 대기업 사원 김모미 역을 맡았다. 김모미는 마스크를 쓰고 인터넷 방송 BJ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어려서부터 그려온 연예인의 꿈을 간접적으로 이루는 인물이다.
그는 고현정, 나나와 함께 김모미 역을 맡아 극 초반부 스토리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데뷔작부터 OTT 작품의 주연으로 스타트를 끊은 이한별은 ‘마스크걸’을 통해 지난달 열린 ‘제3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여자우수연기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예능에서도 ‘핫스타’는 탄생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를 통해 덱쪽이(덱스+금쪽이), 잘생긴 기안84 등의 별명을 얻은 덱스가 그 주인공이다.
UDT 출신 유튜버로 시작한 덱스는 2020년 공개된 웹예능 ‘가짜사나이 2기’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뒤 지난 1월 종영한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2’에 메기남으로 등장해 포텐을 터트렸다.
이후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JTBC ‘웃는 사장’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방송인의 길을 걷게 됐고, ‘태계일주’ 시즌2와 3를 통해 대세 예능인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행동력, 날 것 그대로의 순수한 매력, 기안84를 따르며 보여주는 애교섞인 귀여운 모습, 행동까지 따라가는 즉흥적인 성격, 낯선 환경에도 빠르게 적응하는 적응력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3’부터 고정 크루로 출연한 김아영은 MZ오피스 코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김아영은 귀에 무선 이어폰을 끼고 하고픈 말을 또박또박하며 상사인 주현영과 기싸움을 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아영은 “저는 노래 들으면서 일해야 능률이 올라가는 편입니다”라는 명대사와 더불어 눈을 커다랗게 뜨고 상사를 쳐다보는 모습으로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눈깔좌’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SNL코리아 리부트 시즌4’의 코너 ‘X세대’에서 1990년대를 살던 당시 X세대를 완벽하게 재현, 당시 서울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다시금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김아영은 지난 7월 열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 여자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달 종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3’에서 MC를 맡아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과 진행력을 뽐내며 MC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보여줬다. 연기력을 바탕으로 정극에도 도전 중이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서 조삼달(신혜선 분)의 세컨드 어시스턴트 고은비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극에 녹아들며 활동 저변을 넓히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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