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결산⑤] 사랑은 뜨겁게, 이별은 차갑게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12. 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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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결혼, 열애, 파경, 결별한 스타 커플들.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올 한해도 열애, 결별, 결혼, 파경 소식이 잇따라 들려왔다.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사랑은 뜨겁게 이별은 차갑게다. 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하고, 열애를 고백하고, 결별과 파경 소식 또한 깔끔하게 알렸다. 특히 하반기엔 ‘이혼쇼크’에 가까울 정도로 파경 소식이 도미노처럼 이어졌다. 사랑에 울고 웃은 스타들의 소식을 정리했다.
◆ 송중기 재혼→이승기 임신…“결혼하고 아빠 됐어요”
송중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케이티 팬페이지
송중기는 올해 1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1세 연상의 영국 배우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와의 재혼과 임신 소식을 직접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아내 케이티의 신상을 둘러싼 무분별한 추측과 루머들이 확산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으나 이후 지난 6월 첫 아들을 품에 안는 꿈을 이뤘다. 송중기는 영화 ‘화란’ 인터뷰에서 “진짜 솔직히 말하면 아기를 갖는 게 최고의 꿈이어서, 이제 다른 꿈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벅찬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다인 이승기. 사진|휴먼메이드
이승기 이다인 커플은 논란 속에서도 부부가 되는 결실을 맺었다. 지난 2021년 공개 열애를 시작해 올 4월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7개월 만에 2세 소식을 알린 두 사람은 태교에 열심이면서도 각자의 영역에서 충실했다. 이승기는 JTBC ‘싱어게인3’ MC로, 이다인은 임신 중에도 MBC 금토드라마 ‘연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배우 엄현경과 차서원은 열애 사실을 알리기도 전에 결혼과 혼전 임신 소식을 발표했다. 두 작품을 함께 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지난 10월 출산 소식도 전했다. 다이나믹 듀오 최자는 지난 7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3년 열애한 아내는 골프 의류 회사에 다니는 미모의 재원으로 알려졌다.

◆ 박지윤·최동석→최민환·율희, 잉꼬부부의 파경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사내 연애 후 2009년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갑작스런 이혼 소식으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혼 배경을 두고 다양한 억측이 쏟아져 급기야 박지윤 측은 불륜 허위 사실을 유포한 5명을 고소했다. 최동석 역시 “과거 제가 제작한 영상 때문에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되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머, 안현모. 사진 ㅣSBS
브랜뉴 뮤직 대표 라이머와 방송인 안현모도 지난 11월 6일 이혼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별거 기간을 거쳐 이혼 조건 등을 협의했으며 지난 달 재산 분할 등을 결론내고 이혼 도장을 찍었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며 “서로를 비방하지 않는다”라는 별도의 약속을 한 사실도 전해졌다.

둘은 ‘우리들의 차차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 부부예능에 출연해 부부애를 보여주면서도 극과 극 가치관을 드러내 “이혼해라”는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최민환 율희.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연예계 대표 아이돌 커플이었던 최민환과 율희의 파경 소식은 악성 댓글 몸살로 이어졌다. 지난 4일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알린 두 사람. 세 아이의 양육권을 최민환이 가져가면서 율희를 향한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를 통해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며 남다른 부부 금실을 자랑하던 두 사람은 “넷째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뜻밖에도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선택, 연예계를 놀라게 했다.

스윗소로우 출신 성진환과 싱어송라이터 오지은도 9년 만에 결혼 생활을 청산했고, 개그맨 김병만은 지난 달 22일 긴 시간 별거했던 아내와 이혼 소송을 마치고 12년간의 혼인 관계를 정리했음을 알렸다.

인기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과 윰댕(이채원)도 결혼 8년 만엔 지난 7월 합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배우 기은세는 지난 9월 12세 연상 재미교포 사업가와 파경 소식을 전했다. 한그루도 결혼 7년 만인 2022년 9월 합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티아라 출신 아름. 사진 ㅣ아름 SNS
올해는 이혼과 재혼을 동시 발표하는 사례도 나왔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남현희는 지난 8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의 이혼 소식과 함께 열애 중임을 고백했다. 이후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의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도 드러났고, 남현희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도 지난 10일 이혼과 동시에 재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후 각종 온라인과 매체들을 통해 아름의 재혼 예정 상대가 특정되며 실명이 거론되기도 해 “도가 지나치는 기사와 댓글은 실제 형사고소해 처벌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라고 밝혔다.

◆ 아이유·이종석→임지연·이도현…“우리 진짜 진짜 사랑해요”
이종석 아이유.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이종석과 아이유는 연초를 뜨겁게 달구며 초특급 커플로 주목받았다. 이종석은 지난해 연말 ‘2022 MBC 연기대상’에서 ‘그분’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고,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너무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년 첫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된 두 사람은 각종 인터뷰를 통해 열애 심경을 전하기도 하는 등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임지연 이도현. 사진|스타투데이DB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한 이도현 임지연은 작품이 끝난 뒤 연인 사이가 됐다. 극중에서는 대척점에 있었지만, 현실에서는 달달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공식석상에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던 두 사람. 이도현이 지난 8월 공군으로 입대하면서 공개 열애 4개월 만에 ‘곰신 커플’이 됐다.

배우 이장우는 8세 연하 배우 조혜원과 지난 6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개 연인이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KBS 2TV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만나 인연을 맺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장우는 최근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결혼할 사람은 있다. 결혼을 너무 하고 싶은데 이 팀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이게 너무 모순돼서 내 인생이 먼저인가, 일이 먼저인가 고민하고 있다”는 행복한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 지수·안보현→류쥰열·혜리…사랑은 뜨겁게 이별은 프로답게
뷔 제니. 사진|스타투데이DB
열애설에 휩싸였던 방탄소년단(BTS) 뷔와 블랙핑크 제니는 뷔 입대 전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지난해 제주도 모처에서 함께 있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불거져 나왔고, 올해 5월 프랑스 파리에서 데이트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다시금 화제가 됐다. 양측 소속사는 둘의 열애설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연예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뷔와 제니는 연인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수 안보현.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블랙핑크 지수와 배우 안보현의 사랑은 짧지만 강렬했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새로운 연예계의 공식 커플 탄생을 알린 바 있으나 2개월 만에 연인에서 동료 사이로 돌아가게 됐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살고 있는 용산 집에서 주로 ‘홈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은 연기·노래 패션 등 공통분모로 예쁜 만남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과도한 관심이 부담스러운 탓이었을까. 안타깝게도 두 사람의 투샷은 영영 볼 수 없게 됐다.
혜리 류준열.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응답하라 1988’로 인연을 맺은 연예계 장수 커플 류준열 혜리는 지난 11월 공개 연애 7년 만에 연인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했다. 연예계 공식 커플로 축하와 응원을 받으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결별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아쉽게도 서로 응원하는 동료로 남게 됐다. 소속사 측은 결별 이유나 시기에 대해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9월에는 결혼까지 기대되던 배우 윤현민 백진희 커플의 결별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6년 MBC 드라마 ‘내딸 금사월’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고 7년간 열애를 이어왔으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결별, 동료로 남기로 했다.

앞서 3월에는 오창석과 이채은이 4년 열애 끝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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