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10대뉴스] ⑩탁구 신유빈-전지희, 아시안게임서 21년 만의 금메달 합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년은 한국 탁구의 21년 묵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한'이 해소된 해였다.
지난 10월 폐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신유빈(19·대한항공)과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가 여자 복식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의 '에이스'로 오래 활약해왔지만, 올림픽,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번번이 고배를 들었던 전지희는 띠동갑 조카뻘인 신유빈과 우승을 합작하며 현역 생활의 황혼기에 '한'을 풀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3년은 한국 탁구의 21년 묵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한'이 해소된 해였다.
지난 10월 폐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신유빈(19·대한항공)과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가 여자 복식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선수로는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무려 21년 만에 따낸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아울러 한국 탁구는 중국의 탁구 금메달 7개 싹쓸이를 홀로 저지해내며 자존심을 높였다.
'신동'으로 주목받아온 신유빈은 무거운 부담감과 자칫 고질이 될 수 있는 손목 부상을 이겨내고 생애 첫 종합대회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의 '에이스'로 오래 활약해왔지만, 올림픽,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번번이 고배를 들었던 전지희는 띠동갑 조카뻘인 신유빈과 우승을 합작하며 현역 생활의 황혼기에 '한'을 풀었다.
경기 내용이 시원시원해서 우승의 쾌감은 배가됐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최강' 중국 조를 꺾어 우승 후보 '0순위'로 뛰어오른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와 4강에서 만났다.
열세가 예상됐지만 허를 찌르는 '느린 탁구'를 주문한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의 지략이 제대로 먹히면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4-1 완승을 했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이어 처음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냈으면서도 결승행 돌풍을 일으킨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와 맞닥뜨렸다.
'띠동갑 듀오'는 남북 대결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금빛 스매시'를 연신 날리더니 이번에도 4-1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2010년대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던 한국 탁구는 신유빈과 전지희의 맹활약에 힘입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의 좋은 성적으로 항저우 대회를 마쳤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부산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와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을 앞두고 다시 '금빛 도전'을 준비한다.
ah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영우' 판사役 배우 강명주, 암 투병 중 별세 | 연합뉴스
- 상가에 주차했더니 바퀴에 자물쇠…"풀려면 10만원 입금" | 연합뉴스
- 이철규 "자식 불미스러운 일 송구…수사 성실히 임하도록 조치" | 연합뉴스
- 명배우 해크먼 사후 9일간 방치 가능성…재산 1천억원대 추정 | 연합뉴스
- 북한 관광 다녀온 영국 유튜버 "화장실도 가이드에 말하고 가야" | 연합뉴스
- 감사원 "선관위 사무총장, 2022년 세컨드폰으로 정치인들과 연락" | 연합뉴스
- 주택가서 음란행위 하던 남성, CCTV 관제요원에 걸려 검거 | 연합뉴스
- 러 "트럼프·밴스, 젤렌스키 때리지 않은 게 기적" | 연합뉴스
- 영국 프로골퍼, 하루 홀인원 2회…확률은 6천700만분의 1(종합) | 연합뉴스
- "왜 그렇게 잔인하게 했나"…'34번째 민족대표'가 전한 참상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