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란 잠재적 선택지 있다" 선발 2명 잃은 미네소타 영입 후보 거론 '1000만 달러 시간이 오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선발 보강이 필요한 미네소타 트윈스에 류현진(36)이 잠재적 영입 후보로 꼽혔다.
BVM스포츠는 17일(한국시각) "미네소타는 FA 시장에서 좌절감을 느꼈다. 주요 투수들이 다른 팀과 계약하는 걸 지켜봐야 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소니 그레이와 마에다 겐타를 모두 잃었다. 그레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년 75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년 24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이렇게 순식간에 미네소타는 투수 2명을 잃었다. 이번 비시즌 동안 마운드 보강은 필수다.
하지만 선발진 영입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아직 FA 시장에는 선발 투수 요원들이 남아 있다. 류현진을 비롯해 프랭키 몬타스, 조니 쿠에토 등이 있다.
매체는 "좌절에도 불구하고 미네소타는 몬타스, 류현진, 쿠에토와 같은 잠재적인 선택을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8월 복귀했다.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시작으로 8월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24이닝 11실점(6자책) 5사사구 20탈삼진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9월 초반에도 류현진의 역투는 이어졌다. 콜로라도 로키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에서 각각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을 마크하며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4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4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다.
아쉽게도 이후 마지막 2경기에서는 많이 맞았다. 2경기 모두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맞대결이었는데 24일 원정 경기에서는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 10월 1일 홈 경기에서는 3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11경기 5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9다.
비록 류현진이 토론토 이적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몸상태가 100%라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임은 분명하다. 적어도 중간 선발로서의 가치는 있다.
1년 계약이 유력한 가운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1년 1000만달러 정도의 계약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앞서 '제이스저널'은 "미네소타가 그레이와 마에다를 모두 잃은 상황이다. 류현진은 단기적으로 팀에 가치 있는 픽업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미네소타는 최근 몇 년 동안 29세 이상의 베테랑 선발투수들과 함께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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