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몸살’ 파키스탄, 사상 첫 인공강우 카드까지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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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이 심각한 대기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처음으로 인공강우를 시도했다.
모흐신 나크비 펀자브주 주총리는 첫 인공강우 시도 후 취재진에 "라호르에서 최소 10곳에서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메마른 지역이 많아 인공강우 시도를 늘리는 것으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전문인력과 항공기 등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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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이 심각한 대기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처음으로 인공강우를 시도했다.
17일(한국시간) dpa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당국은 전날 동부 펀자브주 주도 라호르 상공에 관련 장비를 탑재한 항공기 10대를 띄워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도록 했다. 모흐신 나크비 펀자브주 주총리는 첫 인공강우 시도 후 취재진에 “라호르에서 최소 10곳에서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남아시아 국가가 인공 강우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학물질을 구름에 뿌려 빗방울이 맺히게 하는 인공강우는 미국과 중국 등 수십 개 국가에서 시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수년 전부터 대기오염이 심해졌다. 특히 겨울철 들어 저급 경유 매연과 농작물 추수 잔여물 소각, 낮은 기온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하다. 인구가 1100만여 명인 라호르는 국내에서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대기오염 1위 도시에 자주 오르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그동안 라호르의 대기오염도를 낮추려 도로에 물을 뿌리거나 주말에 학교나 공장 등을 폐쇄하는 등 갖은 수단을 동원해왔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메마른 지역이 많아 인공강우 시도를 늘리는 것으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전문인력과 항공기 등을 지원받았다. 파키스탄 정부는 향후 스모그가 심해지면 인공강우를 또 시도할 계획이다.
인공강우가 시도된 첫날 라호르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위험’ 수준으로 관측됐다. PM2.5는 먼지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대기오염 물질로, 폐암과 심장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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