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1억 파운드(1657억) 선수 있다!"…맨유 전설의 극찬, '놀랍게도 손흥민이 아니다!' 그럼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1억 파운드(1657억원)의 가치를 가진 선수가 있다고 주장한 이가 있다.
1억 파운드는 상징적인 가격이다.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의 몸값의 기준을 1억 파운드로 보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토트넘 역대 최고의 공격수 해리 케인의 몸값도 1억 파운드였다.
즉 토트넘에 1억 파운드의 가치를 지닌 선수가 있다는 건, 케인과 같은 영향력과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 토트넘에 그런 선수라 하면, 자연스럽게 손흥민을 떠올릴 수 있다. 케인이 떠난 후 사실상 케인 역할을 해내고 있는 손흥민이다. 올 시즌 10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다. 또 주장 역할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팀의 에이스에 캡틴에,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로운 상징으로 등극했다.
그런데 토트넘 소속으로 1억 파운드의 가치를 지닌 선수로 지목된 이는 놀랍게도 손흥민이 아니다. 그렇다면 누구일까.
이런 주장을 한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중 하나인 게리 네빌이다. 그리고 네빌이 지목한 1억 파운드의 선수는 데얀 쿨루셉스키였다.
최근 토트넘은 5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오다 반전에 성공했다. 16라운드 뉴캐슬전 4-1 대승, 그리고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 2-0 승리. 토트넘은 2연승을 거두며 반전의 동력을 마련했다.
토트넘 반적 동력 중 핵심 중 하나가 쿨루셉스키라는 평가가 많다. 쿨루셉스키가 날개에서 중앙으로, 즉 '공격형 미드필더'로 위치를 바꾼 것이다.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 이탈 이후 많은 경기에서 쿨루셉스티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고, 맨체스터 시티(3-3 무승부)와 경기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와 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2경기에서는 특히 좋았다. 뉴캐슬전과 노팅엄 포레스트전 모두 쿨루셉스키는 '10번의 역할'을 담당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쿨루셉스키는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EPL 사무국이 팬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에는 쿨루셉스키가 이름을 올렸다.
이런 공격형 미드필더의 모습에 네빌이 반한 것이다. 네빌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쿨루셉스키에 큰 인상을 받았다. 토트넘의 2연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우리가 본 것은 쿨루셉스키가 공격형 미드필더, 10번의 역할을 매우 잘 해낸 것이다. 10번 역할로의 전환은, 쿨루셉시키의 경기력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쿨루셉스키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쿨루셉스키가 10번의 역할을 계속하고, 10번의 역할로 번창한다면, 그의 몸값은 1억 파운드까지 오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극찬했다.
한편 토트넘이 쿨루셉스키를 영입할 당시 이적료는 3000만 유로(427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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