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성당에 총질…이번엔 비무장 모녀까지 사살 주장

정세영 기자 2023. 12. 1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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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저격수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교회에서 비무장 모녀를 사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오전(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예루살렘 로마 가톨릭 라틴 총대주교청은 성명을 내고 "이날 정오 무렵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기독교 가정이 피신해 있는 가자지구 교회 안에서 이스라엘 저격수가 기독교인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성당에서 비무장 모녀가 저격수에게 살해됐다는 주장의 사실관계와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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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AP뉴시스

이스라엘 저격수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교회에서 비무장 모녀를 사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오전(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예루살렘 로마 가톨릭 라틴 총대주교청은 성명을 내고 "이날 정오 무렵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기독교 가정이 피신해 있는 가자지구 교회 안에서 이스라엘 저격수가 기독교인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들 희생자는 노인 여성과 그의 딸이다. 대주교청은 "나히다와 그의 딸 사마르는 수녀원으로 걸어가던 중 총에 맞아 숨졌다. 한 명은 다른 한 명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려던 중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총대주교청은 "모녀 사망자 외에도 이날 교회에서는 다른 사람을 보호하려다가 7명이 총격을 받아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당에서 비무장 모녀가 저격수에게 살해됐다는 주장의 사실관계와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는 10월 7일 개전 이래 최소 1만8천 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이라고 현지 당국은 집계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벗어난 인질들이 최근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에 숨진 사태와 더불어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에 대한 비판을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수색 중에 자국인 인질 3명을 실수로 사살해 파문을 일으켰다.

현재 이스라엘 안팎에서는 이스라엘군의 무분별한 군사작전에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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