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력 돌아온다면, 횡재 될 것"…'5홈런→24홈런' 부활의 신호탄 쏜 외야수, NL 챔피언과 3년 547억에 재결합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재결합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각) "마크 파인산드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외야수 구리엘 주니어와 애리조나는 2027년 1400만 달러(약 182억 원)의 클럽 옵션과 2025년 이후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한 3년 4200만 달러(약 547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며 "다음 시즌 재결합할 것이며, 애리조나는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바 출신인 구리엘 주니어는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2022년 121경기 132안타 5홈런 52타점 52득점 타율 0.291 OPS 0.743을 기록한 뒤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그는 145경기에 나와 144안타 24홈런 82타점 65득점 타율 0.261 OPS 0.772를 마크했다. 타율은 2022시즌에 비해 떨어졌지만, 장타력이 다시 살아났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으며 생애 첫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리엘 주니어는 올 시즌 개인 커리어 단일 시즌 최다 안타와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는데, 그 기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다. 가을야구 17경기에 나와 18안타 3홈런 11타점 5득점 타율 0.273 OPS 0.745라는 성적을 남겼다. 애리조나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했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1승 4패로 무릎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MLB.com'은 "30살이 된 구리엘 주니어는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 모두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가 2023년의 성적을 재현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면, 횡재가 될 것이다. 특히, 그의 힘이 2019, 2020년의 수준으로 돌아온다면 말이다"며 "당시 구리엘 주니어는 141경기에서 31홈런 장타율 0.538을 기록했지만, 그 이후로 그는 장타율 0.445를 마크했다"고 했다.
끝으로 매체는 "애리조나는 좌완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4년 계약, 3루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데 이어 구리엘 주니어와 재결합하며, 바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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