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이네' 2024 외인 구성 60% 완료, 두산·KIA만 감감무소식이다

심혜진 기자 2023. 12. 18. 06: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켈리-KT 로하스-SSG 엘리아스-키움 도슨-롯데 반즈-한화 페냐(시계방향으로)./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리그 외국인 선수는 총 30명이다. 내년 시즌 뛸 17명의 선수들이 확정된 가운데, 이 중 새 얼굴은 6명에 불과하다. 구관이 명관인 셈이다.

17일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지난달 28일 새 외국인 투수로 텍사스 레인저스 출신의 로버트 더거(28)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SSG는 올해 뛰었던 로에니스 엘리아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1년 더 동행하기로 했다. 투수 엘리아스와 총액 100만 달러, 에레디아와는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 11월 중순 애런 윌커슨(34)과 95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한 롯데 역시 남은 두 자리를 모두 채웠다.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총액 95만 달러, 반즈와는 135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3년 연속 롯데와 동행하게 됐다.

이어 키움이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발표했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8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앞서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과 60만 달러에 재계약했기 때문이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남아있다.

앞서 올 시즌 상위권을 기록했던 팀들은 일찌감치 외인 구성을 완료했다.

KT가 가장 빨랐다. 7일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90만 달러),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150만 달러) 계약 소식을 전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T 타선을 이끌었던 로하스는 4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LG 오스틴 딘./마이데일리
KT 웨스 벤자민./마이데일리

그리고 12일 웨스 벤자민과 140만 달러 재계약을 발표하며 퍼즐을 완성했다.

이어 LG가 외인 구성을 끝냈다. 지난달 17일 타자 오스틴 딘(130만 달러), 23일 케이시 켈리(150만 달러)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14일 새로운 외국인투수 디트릭 엔스(100만 달러)와의 계약을 밝혔다.

NC는 대니얼 카스타노와 85만 달러와 도장을 찍었다. 아직 투수 1명, 타자 1명이 남아있다.

한화는 투수 한 자리를 남겨놓고 있다. 펠릭스 페냐와 105만 달러에 계약했고,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삼성은 외국인 타자와만 계약했다. 호세 피렐라와 결별을 택한 삼성은 데이비드 맥키논과 100만 달러에 사인했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재계약을 하려고 조율 중이고, 새로운 투수를 찾고 있다.

두산과 KIA는 아직 계약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17일 현재 총 30명 중 18명이 채워졌다. 60%가 완성됐다. 계약이 완료된 18명 중 새 얼굴은 7명이다.

현황을 봤을 때 구관이 명관임을 알 수 있다. 외국인 선수 풀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이 업계 이야기다. KBO리그에 오는 외국인 선수들은 트리플A에 오가는 정도의 선수들이 많다. 그런데 최근 들어 선수층이 얇아져 선수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구단 스카우터는 "선수 찾기가 너무 힘들다. 눈여겨본 선수가 있는데 메이저리그 콜업을 끝까지 기다리더라. 시간만 가는 상황이다. 돈으로 봤을 땐 일본 시장과 상대가 되지 않는다. 빼앗기기 일쑤다. 그래서 재계약하는 구단이 많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2024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 계약 현황(노란색은 새 얼굴)./심혜진 기자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