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셰일오일 '깜짝 증산'…사우디·러 감산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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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셰일오일 업계가 대규모 증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덕분에 북반구 동절기, 중동 산유국의 감산 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국제 유가의 변수로 미국의 셰일오일이 꼽히고 있군요?
[기자]
현지시간으로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4분기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1천326만 배럴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예상치보다 75만 배럴 늘어난 규모인데요.
이는 전 세계 원유 시장의 공급에 베네수엘라가 추가된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원유 생산량 전망이 늘어난 데는 미 셰일오일의 증산이 꼽히고 있는데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이 비껴갈 정도로, 비상장 업체들이 신기술을 적용해 생산속도와 효율성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이런 움직임에 앞서 OPEC플러스의 추가 감산 효과가 희석되고 있다고요?
[기자]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러시아 정부도 석유 수출 감축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미 셰일 업계의 증산으로 이같은 주요 산유국의 추가 감산 결의가 무력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블룸버그는 "미 셰일 업계가 세계 석유 카르텔을 위협하는 존재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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